몸은 큰 결심보다 작고 쉬운 시작에 더 잘 반응한다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는 날이 있다.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도 함께 든다. 하루 1시간 달리기, 매일 3km 뛰기, 집 10층까지 계단 오르기.
계획표에 적어놓으면 벌써 건강한 사람이 된 것 같다. 문제는 몸이 그 결심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데 있다. 며칠은 버틸 수 있어도 오래 가기는 어렵다.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결과의 모습으로 출발하려 들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태도를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Thinking) 사고와 연결해 설명한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실패라고 여기고, 계획대로 못 하면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습관은 완벽한 사람보다 끊기지 않는 사람에게 남는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때는 나눠서 접근하는 편이 낫다. 지하철 계단이 두 층이라면 한 층만 걷고 나머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도 된다. 집이 10층이라면 첫날은 9층에서 내려 한 층만 오르고, 다음 날은 8층에서 내려 두 층을 오르는 식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많이 해내는 것이 아니라, 몸에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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