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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미디어아트 축제에 대한 생각

한 달간 뽀로로랑 콜라보했다는데?!

by 성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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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jpg 뽀로로와 콜라보 /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많이 시원해졌어요.

가을이 되면 전국에서 기다렸다는 듯 축제를 시작하는데요.

제가 기다려온 프로젝트가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봅니다 :-)




m5.jpg 출처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철원 노동당사)




여러분, 철원 노동당사에 가본 적 있으세요?


저는 그동안 노동당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무게를 품은,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알고 있었어요. 무너진 벽돌 때문인지, 조금은 쓸쓸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서태지 뮤직비디오에 나왔다는 것 정도?) 그런데 이번에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해요!


실제로 보면 노동당사가 되게 웅장해요. 사진으론 그 느낌을 못 담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건 실제로 봐야 알 수 있어요!



노동당사에 미디어아트??


겉으로 보면 이런 콘텐츠들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요. 사업에 대한 예산, 기술, 협의, 안전 문제까지… 어느 것 하나 막상 해보면 쉬운 게 없잖아요..ㅎㅎ


판을 짰다면 실무도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말 안 해도 아시죠?ㅎㅎ 아마도 군 담당자분들 및 실무자분들이 안팎으로 열심히 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모을 동빛’이 더 기대되고, 의미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0에서 1을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처럼 새로운 콘텐츠 및 축제가 생길 때마다 열일하는구나~ 싶어요.

단순한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야간 프로그램과 관광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면 철원은 더욱 매력적인 지역이 될 거예요.




m3.jpg 노동당사를 실제로 보면 꽤 웅장해요...!



뿐만 아니라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이 붙어있어서 주변 경관이 너무 멋지답니다. 가족단위로 놀러 가기 좋게 참 잘해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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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와 비교해 본다면?


최근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요. 일본 보스이조(豊洲)의 팀랩 프로젝트를 보러 갔었어요. 여기도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인데,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에요. 지금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죠. 단지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 프로그램인데 정말 잘해놨더라고요.


동선도 쉽고 우왕좌왕 헷갈리거나 안내가 부족한 부분도 없었어요. (안내 요원이 섹션마다 있어요) 건물 안팎으로 식음료, 즐길거리도 많았고요. 하루 종일 놀기 충분했어요.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공간 구성을 다채롭게 잘해놓아서 오길 잘했다 싶었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미디어로 채운다는 거. 콘텐츠의 힘이잖아요!

여기 다녀오고 체험공간 구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ㅎㅎ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철원 노동당사 역시 역사적 건축물을 무대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관광도시의 관점에서 ‘모을 동빛’은 충분히 그만한 잠재력을 가진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첫 번 째니까 이후 지속가능하게 이어가는 것이 본격적인 과제가 될 거라 생각해요.






철원군 미디어아트 행사 언제, 어디서?


9월 26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딱 한 달만 운영해요.

미디어아트니까 저녁에 가야 볼 수 있어요. 19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시간 맞춰서 구경 가세요!


네비에 노동당사 찍고 가셔도 되고, 철원역사문화공원도 OK

* 휴무일 9월 30일 / 10월 6일 / 10월 14일 / 10월 21일을 피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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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뽀로로 싱어롱 (공연), 모을 야장, 미래식탁 등.. 재밌는 거 많이 하더라고요~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 예약 가능해요. 그런데 많이 마감돼서 현장 예약만 가능한 상태네요!


(취소가 있을 수 있으니 아래 링크 수시로 확인!!)


https://map.naver.com/p/entry/place/2014403564?c=15.00,0,0,0, dh&placePath=/ticket?from=map&from=map&fromPanelNum=1&additionalHeight=76&timestamp=202509241411&locale=ko&svcName=map_pc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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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사랑 철원역사문화공원을 업무겸... 구경겸... 여러 번 갔었는데 꽤 커요. (런닝맨에서 나왔던...)

주변 관광지랑 연계해서 가을 여행 즐기는 것도 추천해요 (4계절 다 좋지만, 가을이 제일 멋진 거같아요!ㅎㅎ)


저녁엔 바람이 불면 추울 수 있으니 겉옷도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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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마무리하며...


결국 실감형 콘텐츠의 본질은 ‘개인의 경험’이에요.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질수록 지역은 활력을 얻고, 그 에너지가 다시 지역을 성장시키잖아요.

(저도 이 점이 매력적이라 느껴서 계속하고 있나 봐요~)


이런 의미에서 민관이 함께 만든 철원군 모을 동빛 프로젝트가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무척 기대돼요.

동시에 이 프로젝트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올가을 철원 여행, 어땠는지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

모을 동빛 프로젝트도 응원합니다!






홈페이지 https://www.cheorwonl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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