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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준 Oct 07. 2024

이 가을에는

내 인생에서 앞으로 맞이할 가을이 많지 않음에 대한 아쉬움

이 가을이 왠지 궁금해진다.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싶다.
아름다운 숲속의 어우러진 단풍잎 위에서 가을을 노래하는 어여쁜 새소리에 맞추어 나도 함께 노래 하고,
가을 드높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 위에 나의 노래를 단풍잎으로 엮어  시로 그린다.
구름 위에 단풍잎으로 그려진 나의 시는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내 그림을 질투하는 얄미운 바람이 구름을 흩어 놓아 내 그림은 퍼즐 조각이 되고,
착한 산들바람이 흩어진 나의 퍼즐조각들을 다시 내 마음 안으로 모아 준다.
아! 이 가을에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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