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인 기아 엘란. 쌍용차(현 KGM) 칼리스타와 함께 국산 로드스터로 기억되는 해당 모델은 사실 수입차에 더 가깝다. 칼리스타처럼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맞지만, 해당 모델을 개발한 제조사로부터 도면과 생산 설비를 사 와서 생산한 라이센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엘란을 처음 만들어낸 회사는 최근 국내 시장에도 공식 진출한 영국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 ‘로터스’다. 우리에게 익숙한 엘란은 1989년 등장한 2세대(M100) 모델로, 백본 프레임과 전륜구동의 독특한 조합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엘란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가 경매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단 한 대뿐인 이 차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