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를 깨는 글쓰기 Oct 10. 2024
건강한 삶을 지향한다. 건강한 하루를 보냈을 때 기분이 정말 좋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다. '좋음도 적당한 게 좋다'라고. 과하게 들뜨고 마음이 커지는 나에겐 더더욱. 적당히 좋은 하루가 좋더라. 너무 벅찬 하루는 감당하기 살짝 힘들 때가 있으니 가끔이면 좋고.
나에게 있어 건강한 삶이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건강하게 먹는 삶.
어느 순간부터 식사의 의미가 '배를 채우는 것,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것'에 포커스가 되어버렸다.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해서 음미하며 먹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내가 나를 위해 한 끼 차려본 적이 언제였던가? 까마득하다. 사 먹는 음식은 자극적이고 맛있는 만큼 잠깐의 짜릿함을 주지만, 이내 내 몸에게는 조금 미안해진다. 나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그래서 소소한 변화를 실천 중이다. 우선 햇반을 다시 주문했고 (밥까지 할 자신은 없기에..)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 먹기 시작했다(물론 아직은 가끔..ㅎ 그러고 보니 요리랄 건 없군..). 이렇게 먹으니 '집밥'을 먹는 느낌이 나더라. 어제저녁과 오늘 아점으로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요리를 안 해서 재료가 없다 보니 엄청 싱거웠고 엉성했지만, 나름대로 오랜만에 뭔가를 지지고 볶아 '한 끼를 차려먹는 것'에 기뻤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요리'를 해 먹는 삶이다.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한 끼를 차려먹는 삶을 동경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요리해 먹는 사람들을 보면 멋지더라.
둘째, 건강하게 사고하는 삶.
건강한 생각은 나에게 정말 이롭다. 이왕이면 웃으며 사는 게 좋고, 즐겁게 사는 게 좋으니까! 나에게 있어서 건강하게 생각하기 위한 수단이 몇 가지 있다.
일기 쓰기. 이렇게 글을 끄적이거나 일기장에 생각을 쏟아내고 나면,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난다. 그 힘은 대체로 긍정적일 때가 많다. 예전에는 일기에 내 모든 감정을 쏟아내기 위해, 내 생각을 그때그때 모조리 담아내는 것에 집착할 때가 있었다. '여백'없이 일기 쓰던 시절.. 지금은 느슨하게~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공간에 내 생각을 술술 풀어낸다.
좋은 글 읽기. 아티클 공유 단톡방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아직은 지속하고 있진 못하지만, 좋은 글을 읽으면 확실히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난다. 그리고 내 세계가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늘 보던 것만 보고, 쓰던 것만 쓰면 늘 그 자리에 머물게 되지 않을까? 좋은 글, 새로운 글,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글을 앞으로도 즐겁게! 많이 읽고 싶다.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 내가 생각하는 만족스러운 주말의 모습은 이렇다. 푹 자고 느지막이 일어나서 씻고 밥을 차려먹는다. 나가서 한 바퀴 산책을 한 뒤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들이켠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책을 몇 장 읽는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끄적이기도 한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싶을 만큼 행복을 느낀다. 가만히 심호흡을 하며 창밖의 풍경을 멍하니 감상한다. 푸른 하늘과 생기 넘치는 나무들과 함께라면 더 좋다.
평일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추가하면 된다. 출퇴근길에 책을 몇 장 읽거나, 출근길에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거나, 점심에 산책을 한 바퀴 하는 것.
생각 회로만 조금 바꾸어도 하루가 달라진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생각하며 사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