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

2026 창작시 (8)

by 강유랑

보이지 않는 길을 걸을 때면,

오히려 더 바지런해야 함에도,

두려움에 잠겨 모든 것을 놓은 채,

나태를 부르기도 한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자니,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고,

혹시 모를 실패를 걱정하기에

그냥 나태하여지기로 한다.


번아웃이니 휴식이 필요하니,

핑계는 핑계를 부르고,

현실을 잊은 채 욕망을 좇아,

나태함에 스스로 취한다.


두렵기에 바지런히 걸어가고,

실패는 다음 성공의 초석으로,

방탕함과 취함, 염려가 아닌,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간다.



염려가, 나태가 삶을 망치기 전에 다시 일어나기를 다짐하며 적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 21장34절을 기록합니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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