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귀에 사랑읽기

2026 창작시 (9)

by 강유랑

답답하고 안타까운

그 마음이 사랑임을 배운다.


인생의 행복과 기쁨을 듣지 않는

그럼에도 전해야 하는 답답함.


겪어야 할 고통임을 아는데도

대신 아플 수 없어 안타까움.


사랑하기에 아프고

사랑하기에 화도 나지만


그 사람이 혹여 마음이 꺾일까 걱정하고

그렇기에 화를 내고도 오히려 불편하다.


마치 내 잘못처럼 느껴지는

그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그리고 그 불편하고 힘든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 사람임을 배운다.


사랑하는 쪽은 늘 약하다. 받는 사람은 그 무게를 모르기 때문이다.

근데, 언제가 깨달을 것이다.

자신이 진 사랑의 빚이 얼마나 큰지.

수, 목, 금,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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