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USD)은 어때요
저의 학력과 경력의 골결은 이렇습니다.
보스턴대학교 경제학석사/호주 UNSW대학교 경영학석사
호주 Macquarie 대학교 계량경제학박사
POSCO 외환딜러, 도이치은행 영업이사, HSBC은행 투자 및 영업부문 수장
2016년부터 1인투자연구소에서 Time Series Forecasting, 인공지능 투자모델개발, 양자역학/컴퓨팅 연구 중
https://www.agora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6092
충분이 이런 주제의 글을 객관적으로 학술적 이론에 근거해서 작성할 자격이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브런치스토리에 쓰는 투자와 관련된 모든 글들은 절대로 투자 권유의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1년 전에 아고라타임스에 비트코인을 스타벅스등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내재가치가 생기면, 비트코인을 사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코인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들이 아니라 법인들, 정부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근간이 되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가 상상을 못 할 만큼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주변에 있는 이 분야 투자고수들도 모두 동의를 하고요. 그래서 이제는 비트코인도 나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준비했어요.
도입: 다시 시작된 열풍, 무엇이 달라졌나?
2025년 여름, 비트코인이 다시금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상승 랠리에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와 같은 또 다른 거품이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분명 과거의 비트코인 랠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감과 투기적 수요(FOMO)에 기댄 측면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의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훨씬 더 단단한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바로 비트코인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에 대한 시장의 근본적인 재평가입니다. 오늘은 최근 비트코인 상승의 이면에 있는 세 가지 본질적인 가치 상승 요인을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https://www.agora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6853
과거 비트코인은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이 벽은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안착: 2025년에 들어서도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현물 ETF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안에서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처럼 개인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직접 매수해야 했던 허들이 사라지면서, 비트코인은 월스트리트의 공식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의 가치 저장고 역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기업들이 회사의 예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디지털 금'**이자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비트코인은 느리고 비싸서 실생활에 쓸 수 없다"는 비판은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이 문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의 성장: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2층 고속도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거의 즉각적이고,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로 소액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2025년에 들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채널 수와 처리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결제까지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가치 저장을 넘어 '결제 네트워크'로서의 실용성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사용 사례, 즉 유틸리티 가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핵심 요인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같은 거시 경제적 요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변화는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탈달러와 가치중립 자산: 미-중 무역 갈등과 특정 국가들의 통화 가치 불안이 계속되면서, 특정 국가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가치중립적 자산(Politically Neutral Asse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어떤 정부나 중앙은행도 통제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안전자산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규제의 명확화: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규제의 불확실성'이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 이르러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더 안심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GEMINI가 결론을 다듬어 줬어요.
2025년의 비트코인 상승은 단순한 유동성 파티나 투기적 광풍이 아닙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참여를 이끄는 '금융 자산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결제 수단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전 자산화'**라는 세 개의 단단한 기둥이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수많은 변동성이 존재하겠지만, 비트코인은 이제 '실체 없는 데이터'라는 오명을 벗고, 그 자체의 네트워크와 희소성, 그리고 확장되는 유용성을 기반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