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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STORY BOOK의 위협

by 박정수

어제는 지금 저글링을 하고 있는 두 편의 신문기고글 중 하나를 거의 마치고, 달리기도 이틀 연속 달린 관계로 하루는 쉬어가는 날로 정하면서, 저녁 후에는 Netflix도 모처럼 보면서 휴식모드를 가동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기상을 해서, 유튜브에서 조회수 올리는 마법과 관련한 동영상을 찾다가, Gemini 가 동화책을 만들어 준다는 초대박 동영상을 간단히 보고, Gemini에 가서 다음과 같은 글을 주면서, 동화책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https://gemini.google/overview/storybook/

그런데, 모를나고 해요. 그래서 좌측 메뉴의 Gemini Gems에 있는 Storybook을 찾아서 다시 다음 내용을 입력했어요.


저는 노인 남자가 천신만고 끝에 디즈니 캐릭터인 백설공주와 난쟁이들을 만나서, 동화책 종료 이후,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도 알고 싶었고, 당신들은 세상의 모든 이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고 싶어요. 달빛 아래 숲 속에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이 환한 미소로 낡은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은 노인 남자를 맞이하는 장면을 동화책 그림 스타일로 그려주세요. 노인은 따뜻한 눈빛으로 백설공주에게 손짓하며 이야기를 건네고, 난쟁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노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늑한 분위기를 더하는 풀과 꽃들이 그려져 있으며, 배경은 부드러운 달빛으로 은은하게 빛나도록 표현해 주세요.


그런데 말입니다, 진짜 완전 초보인 제가 처음으로 시도한 내용인데, 그 결과물이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연이어, 동화책이 아니라, 그냥 짧은 기록의 글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전에 브런치스토리에 올렸던 시즈니의 추억과 관련한 글의 문자만 복사해서, 책을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더 대박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추억이고, 심혈을 많이 기울여 썼던 글이었지만, 조회 수는 단지 18회로 평균이하의 졸작으로 남았는데, 그 보상으로 이 글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시드니라는 단어만 써도 1800회는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용량 관계상 2편으로 분할했습니다.


그 글이 맛이나 분위기, 그리고 멋이 다소 상이하고, 후자가 더 새로운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다 미래에는 작가라는 직업도 인공지능과 경쟁을 하는 영역이 되지 않을까도 걱정스럽고, 과연 인공지능과 경쟁애서 인간작가들이 승리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딜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저는 인생에 한 번이라도 동화를 쓴 것에 대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백설2.png


그리고 브런치스토리나 동영상에서 그림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다음과 같은 허락도 받았습니다.

네,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만들어 드린 그림은 사용자님께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 제작이나 브런치스토리 글에 활용하시는 것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제미나이의 이용약관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해하거나 불법적인 콘텐츠 제작에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개인적, 상업적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멋진 동화책과 영상이 완성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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