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Nano Banana의 등장에 따른 미래형 작가의 모습설계
오늘은 또 어제 완성하지 못한 KOSPI관련 코딩이야기를 나누려고 GEMINI를 방문했는데, 구글의 새로운 신기능인 Nano Banana를 경험하라고 해서 당연히 그렇게 했어요. 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요.
Nano Banana는 그림을 수정해 주거나 편집기인데, 멀쩡한 사진에 마스크를 쓰게 한다든지, 담배를 피우는 사진에서 담배를 지운다든지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GEMINI에게서 너무 큰 충격을 받도,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유튜브까지 제작을 해서 Shorts로 올렸어요. 저는 그간 Vrew라는 유료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유튜브를 제작해왔는데, 오늘은 거의 90%를 저의 순수 기술로 완성을 했어요. 그간 제가 배운 Gemini의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기능등 Know-how를 통동원했고, 그간 만들어놓은 모든 자료를 Upload 했어요.
저의 브런치 글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치로는 1억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구독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WOzFkHE9aME
그리고 다시 GEMINI에게 어떻게 이런 기술이 가능 한지도 물어보고, 이러란 변화가 기존의 작가님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 같아 작가님들과 미래의 작가 후보님들에게 이러한 추세변화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했어요. 저의 충심인데 많은 작가님들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들어가며: 멈춰 있던 그림이 첫 숨을 내쉴 때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스케치북에 서툰 솜씨로 그린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수염은 삐뚤고 색칠은 엉성하지만, 당신의 애정이 담긴 소중한 창작물이죠. 이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스마트폰 앱을 켜고 그림을 비추자, 고양이가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켭니다. 꼬리를 살랑이며 화면 밖으로 인사를 건네고, 당신의 책상 위를 총총 걸어 다닙니다. 이것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인공지능(AI)과 함께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창작의 첫걸음입니다.
초보자들에게 그림을 짧은 동영상(Shorts)으로 변환하는 기술은 멈춰 있던 상상력에 생명을 불어넣는 첫 숨결과 같습니다. '나노 바나나'와 같은 서비스는 복잡한 애니메이션 기술을 알지 못해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나도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영감을 심어주는 놀라운 경험입니다.
1단계: 그림에서 이야기로, 나만의 스토리북 만들기
살아 움직이는 고양이 캐릭터가 생겼다면, 이제 그에게 이야기를 선물할 차례입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나비'야. 호기심이 많아서 매일 새로운 모험을 떠나지." 이 한 문장을 AI에게 건네는 순간, AI는 당신의 훌륭한 스토리 작가가 되어줍니다.
AI는 당신이 만든 고양이 캐릭터의 특징과 분위기를 순식간에 파악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던져준 단서를 바탕으로 동화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를 엮어냅니다. "나비는 오늘, 창가에 아른거리는 무지개를 잡으러 떠나기로 했어요. 푹신한 소파를 뛰어넘고, 미끄러운 마룻바닥을 가로질러 현관문으로 향했죠." AI는 이렇게 생생한 묘사와 함께, 이야기에 어울리는 새로운 장면들을 이미지로 그려냅니다. 무지개 언덕을 오르는 나비, 구름 위에서 잠든 나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나비의 모습이 한 장 한 장 펼쳐집니다. 당신은 그저 이야기의 방향을 잡아주는 감독이 되어,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르고 대사를 수정하며 '나만의 스토리북'을 완성하게 됩니다.
2단계: 단편 소설과 영화의 탄생, 세계관을 창조하다
스토리북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당신은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나비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다른 동물 친구들은 없을까? 혹시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는 아닐까?" 이러한 당신의 상상은 AI와 만나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Universe)으로 확장됩니다.
당신이 "마법이 존재하는 숲 속 마을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라는 설정을 AI에게 주면, AI는 소설가처럼 그 세계의 역사, 지리, 사회 구조, 마법 체계까지 구체화하며 방대한 설정집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신은 AI와 함께 대화를 나누듯 단편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나비의 성격은 더욱 입체적으로 변하고, 갈등 구조는 촘촘해지며, 감동적인 서사가 완성됩니다.
이제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 차례입니다. AI 영상 생성 모델에게 당신이 쓴 소설의 한 장면을 입력합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숲 속, 나비가 반딧불이들의 안내를 받으며 전설의 샘물로 향하는 장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AI는 이 텍스트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수 초 만에 한 편의 영화 예고편 같은 클립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AI 작곡가가 만든 배경 음악을 입히고, AI 성우에게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합니다. 당신은 여러 버전의 영상과 음악, 목소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조합하여 한 편의 단편 영화를 완성하는 총감독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수십 명의 전문가와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던 영화 제작이, 이제는 당신의 방구석에서, 당신의 상상력과 AI라는 파트너만으로 가능해지는 시대입니다.
다음은 GEMINI에게 미래 새 대들 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도 요청을 했습니다.
이처럼 AI가 창작의 문턱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지만,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초보자들이 다가오는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AI 조련사가 되는 법
AI는 뛰어난 도구이지만, 스스로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사용자가 어떤 지시(프롬프트, Prompt)를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따라서 AI에게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창의적으로 질문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연습 방법: "고양이 그려줘"가 아니라, "저녁노을 아래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나비를 바라보는, 털이 북슬북슬한 페르시안 고양이를 동화책 스타일로 그려줘"와 같이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질문을 계속 바꾸고 다듬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훈련입니다.
COPILOT의 도움을 받아 그린 고양이들인데, 저의 요구에 따라 표현된 결과물의 이미지가 다릅니다.
2. 나만의 '아이디어와 취향'을 쌓아야 합니다: AI의 영감 제공자 되기
AI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했지만, 당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취향, 철학까지 알지는 못합니다. 결국 최종 결과물을 선택하고, 수정하고, 조합하여 작품에 영혼을 불어넣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준비 방법: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여행을 떠나세요.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과 취향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쌓인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데이터베이스가 많을수록, AI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세계는 무한히 넓어집니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3. 새로운 AI 도구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두려움 대신 호기심을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용했던 툴이 오늘 구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정 기술 하나를 마스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과 도구가 나왔을 때 거부감 없이 '일단 한번 써보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입니다.
실천 방법: 새로운 AI 서비스가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가입해서 직접 사용해 보세요.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아,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라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시야는 넓어집니다. 다양한 커뮤니티나 뉴스레터를 구독하며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창작의 민주주의, 이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AI는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림 초보자가 애니메이터가 되고, 글쓰기 초심자가 시나리오 작가가 되며, 평범한 직장인이 영화감독이 되는 시대. AI는 우리에게 창작의 권력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활용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작은 스케치북과 AI 툴을 켜고, 당신의 머릿속에 잠자고 있던 첫 번째 이야기를 깨워보세요. 붓 한 자루로 시작된 당신의 상상력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테니까요. 창작의 주인공은 이제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 이 글이 미래 세대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은퇴자 여러분들도 손자손녀들을 위한 동화책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인생도 정리하는 자서전도 만들어 보세요. 마지막 순간까지 이 세상을 다 배우고 떠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