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삼국지 탐구생활 3편]
안녕하세요, 브런치 구독자 여러분. 음식으로 동아시아 세 나라,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삼국지 시리즈'의 3편입니다. 그 시작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미료, 바로 꿀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꿀을 즐기는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생각은 세 나라가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먼저 초기의 꿀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를 했어요.
꿀은 초기에는 야생 벌집을 발견해 채취하는 방식이었어요. → 위험하고 노동 강도가 높았으며, 수확량도 매우 제한적이었죠.
고대 이집트, 중국, 인도 등에서는 꿀을 신에게 바치는 제물, 왕족의 약재, 의례용 식품으로 사용했습니다. → 일반 서민은 꿀을 거의 접할 수 없었고, 신화 속 음식처럼 여겨졌어요.
이처럼 양봉 이전의 꿀은 희귀한 자연의 선물이었고, 그것도 일부 특권계층만 향유하던 그런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민간에서는 꿀을 얻기 어려워, 꿀 대신 조청이나 엿기름을 사용했어요.
8~19세기: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통한 설탕 생산이 산업화되면서, 설탕은 값싸고 대량 생산 가능한 감미료가 되었어요. → 꿀은 더 이상 유일한 단맛이 아니게 되었고, 서민들도 단맛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거죠.
20세기 이후: 설탕이 대중화되면서 꿀은 오히려 프리미엄 식재료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 꿀은 건강식, 웰니스 식품, 자연주의의 상징으로 재해석되며, 다시 ‘귀한 것’으로 돌아왔지만 접근성은 훨씬 넓어졌죠.
이 글은 저의 기획으로 CLAUDE, COPILOT, GEMINI, GROK의 도움이 준 글을 편집해서 완성하였습니다.
세 나라 모두 꿀을 '자연의 선물'로 여기지만, 한국은 건강 중심의 실용성을, 중국은 역사적 깊이와 의학적 신뢰를, 일본은 섬세한 미학과 장인정신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지리적 환경, 역사적 배경, 그리고 현대 사회의 영향에서 비롯되며, 오늘날 기후 변화로 인한 벌 개체수 감소라는 공통 과제 속에서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한국에서 꿀은 단순한 감미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몸에 좋은 것은 맛도 좋다'는 생각처럼, 예로부터 귀한 약재이자 건강식으로 여겨졌습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뜻
한자로는 藥(약), 食(음식), 同 (동일한), 源 (뿌리, 근원지)로 “약과 음식은 같은 뿌리에서 비롯되었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Food and medicine come from the same source"이고 현대적 표현은 Food as medicine"으로 웰니스·영양학에서 자주 쓰이는 실용적 표현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은 약식동원 사상을 구체화한 대표적 의서입니다. → 음식은 단순한 영양 공급이 아니라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의 핵심 수단으로 설명돼요.
양념(藥念)이라는 표현 자체가 “약을 생각하며 넣는다”는 뜻이에요. → 마늘, 생강, 대추, 잣, 황기 등은 음식이면서 동시에 약재로 사용됩니다.
약과(藥果), 약주(藥酒), 약고추장 등 음식 이름에도 ‘약’이 붙는 경우가 많았죠.
주요 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아카시아꿀은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대중적입니다. 쌉쌀한 맛이 매력인 밤꿀이나 여러 야생화의 정수가 담긴 잡화꿀 역시 약용으로 많이 찾습니다.
음식 문화
추운 겨울, 따뜻한 물에 꿀을 타 마시는 꿀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를 위한 지혜였습니다. 궁중 다과인 약과나 다식을 만들 때 꿀은 맛과 함께 영양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왕들이 여름철 즐겨 마시던 건강 음료 제호탕에도 꿀이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꿀 문화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 꿀은 소화 촉진과 면역 강화제로 사용되며, 제주도의 청정 환경에서 채취된 꿀은 현대 웰니스 트렌드(예: 꿀 스킨케어)로 이어집니다.
한국인이게 꿀은 '자연이 준 귀한 선물'이자 '건강을 위한 투자'로 인식됩니다. 명절에 귀한 분께 꿀을 선물하는 문화 역시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민간 설화에서 꿀은 장수와 번영의 상징으로,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국에서 꿀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갑골문자에서도 꿀의 흔적이 발견될 만큼, 꿀은 중국 문화와 역사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 꿀: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꿀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카시아꿀, 대추꿀, 피나무꿀, 순비기나무꿀을 '4대 꿀'로 꼽으며, 이 외에도 롱간, 해바라기 등 특색 있는 꿀이 많습니다.
음식 문화: 중국에서 꿀은 전통 의학(TCM)의 중요한 약재로 활용됩니다. 면역력 증진, 소화 개선,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믿어 약처럼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저트에도 꿀이 빠지지 않는데, 꿀에 조린 연근 요리인 '밀집나미우(蜜汁糯米藕)'나 왕의 디저트로 불리는 '용수당(龍鬚糖)'이 대표적입니다.
COPILOT에게 물어보니, 밀접나미우(제가 해석한 한자의 의미는 연근에 찹쌀을 채우고 꿀소스 조림요리, 영어로는 Slice and serve with honey)는 찹쌀을 연근에 채워 넣고 조리한 중국의 전통 디저트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나랑 꽃은 계화꽃(桂花)으로 향료로 사용됨. 기력 보충, 소화 촉진,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전해집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튀르크 인들의 간식이었던 피슈마니예가 중국에 유입된 뒤 콘시럽과 말토스(맥아당, 엿당) 베이스로 현지화한 것이 용수당이다. 용수당(龍鬚糖)은 제가 해석하자면 "용의 수염 사탕"의 의미로, 중국의 전통 디저트로, 중국에서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으며 소로 코코넛, 땅콩, 참깨 같은 것을 쓴다. 저는 최근 인사동에서도 팔고 있는 것을 맛본 적이 있어요.
고대 도교 사상에서 꿀은 불사의 약으로 여겨졌으며, 오늘날 춘절(설) 기간에 꿀 과자를 나누는 풍습은 가족 화합을 상징합니다. 또한 중국인들에게 꿀은 '황금빛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역사와 전통 의학에 기반한 깊은 신뢰가 특징입니다.
일본의 꿀 문화는 '다양성'과 '프리미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품질 꿀을 섬세하게 즐기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주요 꿀
대중적인 아카시아꿀과 자운영꿀 외에도, 각 지역의 특산 꽃에서 채밀한 꿀들이 사랑받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쿄 긴자 빌딩 숲에서 벚꽃, 백합나무 등의 꿀을 채취하는 '긴자 꿀벌 프로젝트'처럼 도시 양봉을 통해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맛과 스토리를 담은 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음식 문화
꿀은 일본의 대표적인 빵인 카스텔라(カステラ)나 계란말이(타마고야키, 卵焼き), 벚꽃차 (桜茶) 등에 단맛을 내는 데 사용되어 부드러운 풍미를 더합니다. 또한, 전 세계의 특색 있는 꿀을 모아 판매하는 '리베유(L'ABEILLE)'와 같은 꿀 전문 편집숍이 인기를 끄는 등, 꿀을 와인이나 커피처럼 각각의 풍미와 개성을 가진 식재료로 여기고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로 즐기는 문화가 강해, 봄 벚꽃 꿀은 찻집에서, 가을 은행꿀은 디저트에 사용되며,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꿀을 테이스팅 메뉴로 선보입니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벌 보호 캠페인이 활발해, 도시민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꿀은 '장인정신이 깃든 자연의 산물'로 여겨집니다. 어떤 꽃에서, 누가, 어떻게 채밀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꿀 본연의 맛과 향을 섬세하게 음미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신화에서 꿀은 신들의 음식으로, 현대 일본 문화에서는 한국인의 한( (恨))의 정서와 같은 일본인의 '모노노아와레(物のあはれ)'처럼 자연의 덧없음을 상기시키는 상징입니다. COPILOT과 이 정서를 더 공부했어요.
고대 일본어에서 “あはれ”는 감탄사로 쓰이며, 놀람, 감동, 슬픔, 애틋함 등을 표현했어요.
현대어로는 “哀れ(あわれ)”로 표기되며, 주로 슬픔, 연민, 애수의 뜻을 가집니다.
여기서 “아와레”는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즉, 벚꽃이 흩날리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그 사라짐을 동시에 느끼는 애틋한 감정의 깊이를 뜻해요.
찻집에서 벚꽃 꿀차를 마시는 행위는 봄의 덧없음을 음미하는 의식이 됩니다
조금 도움이 되었나요? 단맛이 순간에 사라지는 아쉬움? 이렇듯 꿀 한 방울에는 계절의 흐름, 꽃의 생명력, 자연의 덧없음이 응축돼 있어요. 저도 요즘 벌들에 대한 사랑이 많아졌어요.
이렇게 한중일 3국은 '꿀'이라는 공통된 식재료를 통해 건강을 생각하고, 역사를 되새기며, 섬세한 미각을 탐구하는 각기 다른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실용적 선물 문화는 중국의 의학적 전통과 일본의 예술적 감상과 대비되며, 모두 자연보호라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너무 귀해서 임금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연산 꿀이, 설탕이 개발되면서 서민들에게까지 단맛을 전했지만, 결국 설탕은 꿀을 정복하지 못했고, 오늘날 꿀은 웰니스 식품, 프리미엄 디저트, 스킨케어 성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꿀은 여전히 귀하고, 꿀맛처럼 좋은 감정을 주고, 그 귀함은 가격이 비싸서가 아니라, 꿀벌과 인간이 함께 만든 시간의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젊어서 한자, 일본어, 영어 등을 ALL 100점 수준으로 열심히 배워 놓은 것이 도움이 되는 삼국지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