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은평구 소재 진관사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2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 후 봄, 가을에 극심한 알래러 현상이 와서 기침과 콧물로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고, 이후 적응이 되었는데 다시 공기 청적지역인 호주 시드니의 Lane Cove 인근에 8년을 살다가 귀국을 해서 다시 알러지로 고생을 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꽃가루, 책먼지등이 주범이었는데, 최근에는 몽골/중국발 미세먼저가 많다고 예보가 있는 날은 외출 금지 등으로 극복하고 있어요.
제 전공분야가 아닌 원인, 부작용, 예방책 등은 PERPLEXITY, CLAUDE, GEMINI, COPILOT, GROK등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저는 공기 청정지역인 나라로 이민을 가야 하는지도 고민을 했었는데, 격론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내에서도 청정지역이 많다는 것도 알아냈어요
알레르기는 완치는 어렵지만, 도망다니는 법은 많다는 것도 배워야 해요.
제가 병원약에 면역기능이 없어지자 집사람, 두딸들이 약국에서 아빠를 위해 구입한 비염과 앨러지 약들입니다. 장난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된 고통
미국에서 2년, 호주 시드니 Lane Cove에서 8년. 총 10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저는 예상치 못한 적과 마주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였습니다.
처음 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봄과 가을이면 기침과 콧물이 멈추지 않았고, 꽃가루와 책먼지가 주범이었죠. 그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몸이 한국의 환경에 다시 익숙해진 것이죠.
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Lane Cove의 맑은 공기 속에서 8년이나 생활한 후였으니까요. 시드니 북쪽에 위치한 Lane Cove는 공원과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공기가 정말 깨끗했습니다. 매일 아침 창문을 열면 상쾌한 공기가 집 안 가득 들어왔고, 알레르기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귀국 후, 증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면 외출조차 두려워집니다. 목이 따갑고, 눈이 가렵고, 재채기가 멈추지 않습니다. 과거의 꽃가루 알레르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무해한 물질을 유해하다고 착각해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왜 해외에서 오래 살다가 귀국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걸까요?
면역체계의 재설정: 장기간 청정 환경에 있던 몸은 그 환경에 맞춰 면역체계를 조정합니다. 호주의 깨끗한 공기에 익숙해진 제 몸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같은 자극물질에 대한 방어 태세를 낮췄던 것이죠. 그러다 갑자기 다른 환경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환경 오염물질의 차이: 한국, 특히 수도권의 대기질은 호주 시드니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단순히 먼지가 아니라 중금속, 화학물질 등이 포함된 복합 오염물질입니다. 이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킵니다.
황사와 계절성 알레르기: 봄철 황사는 중국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먼지와 함께 각종 오염물질을 실어 나릅니다. 여기에 봄꽃의 꽃가루까지 더해지면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최악의 조건이 됩니다. 가을에는 단풍나무, 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문제가 되죠.
도시화와 실내 환경: 한국의 높은 인구밀도와 도시화는 실내외 공기질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의 비듬 등 실내 알레르겐도 만만치 않습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재채기와 콧물로 시작한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40%가 천식을 동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코로 시작된 염증이 기관지까지 내려가는 것이죠.
만성 부비동염: 지속적인 코막힘과 염증은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두통, 집중력 저하, 후각 감퇴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수면 장애와 피로: 코막힘으로 인한 수면 무호흡이나 얕은 수면은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을 초래합니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삶의 질 저하: 외출을 피하게 되고, 야외 활동을 포기하게 되면서 사회생활과 여가 활동이 제한됩니다. 이는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민을 결정하기 전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의학적 치료: 먼저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단자시험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코 스프레이, 면역치료(알레르기 주사)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습니다.
환경 관리:
공기청정기를 집 안 곳곳에 배치하고, 특히 침실에는 HEPA 필터가 있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나쁨' 이상일 때는 외출을 자제합니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합니다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여 곰팡이와 진드기 번식을 억제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실내 운동 권장)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일, 채소 중심의 항염증 식단을 유지합니다
금연과 간접흡연 회피는 필수입니다
저는 코세정분말을 이용해서 코청소를 자주합니다.
서울/수도권 내의 청정 지역 이주
수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지역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림이 많은 지역이나 강변 근처는 도심보다 공기 질이 나은 편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가평, 양평 등은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알러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은평구 진관사 인근 2년간 지내며, 긍정적으로 개선한 경험이 있으니, 서울/수도권 청정지역 이주를 먼저 시도해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산림이 우거진 지역에서의 걷기 등 활동은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은 물론, 숙면과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입니다.
표지사진은 은평구 한옥마을 인근 진관사인데, 저는 서울 최고의 청정지역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절> 진관사(삼각산 진관사)(북한산 진관사) : 네이버 블로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동 (북한산 인근)
강북구 우이동, 수유동 (북한산 자락)
노원구 상계동 (불암산 인근)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도봉산 인근)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인근)
서초구 우면동, 내곡동 (우면산, 청계산)
강남구 세곡동 (대모산 인근)
알러지는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올바른 관리와 예방으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알러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환경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이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알러지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