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버지 고향인 경남 함안에 가면 감나무에서 무게를 못 이긴 홍시 감이 떨어지곤 했는데, 그때마다 할머니가 주워서 닦아 주셨던 그 꿀보다고 더 달았던 홍시 맛은, 가을이 오면 지금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의 가을의 추억도 생각이 난다.
나이도 환갑이 넘었으니 나도 이제는 늙어 가나 보다. 여전히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인데 현실은 5Km 완주에 도전중.
다 인정하고 또 인정하지 말면서, 젊은 인생 멋지게 살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