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일 강추위속에 건강하게 보내고 계시죠?
저는 2016년 하반기 졸업 후 귀국에서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했습니다만, 제 나이가 이미 5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라 한국은행 원장, 중소기업관리공단 부사장, 부산국제금융원 부원장 등에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셨고, 한국에서 외부인이 기존의 조직에 입성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도 절감을 했고, 많은 경우가 이미 정해진 자리에 들러리를 서는 그런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금융기관들도 이미 60년대생 임원들을 정리해고 하는 시대가 되면서 고위간부로의 새로운 취업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start-up이라도 도우려고 작은 회사를 몇 개 다니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젊은이들이 일하는 장소에 노인네 하나가 평균연령도 높이고, 소위말하는 꼰대소리 나 하는 그런 불편한 신세가 되어버린 경험만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Digital Finance라는 기존 경제학과 인공지능+물리학+행동경제학 등 새로운 경제학을 공부하며 재야 생활을 해왔었습니다. 가끔 주식분석도 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훈수를 두는 그런 일도 했고요.
그러다가 과거 은행 후배가 하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개발사업에 자문으로 참가를 하면서 몽골의 법률(부동산 및 투자법 등), 경제 및 산업, 금융 및 환율시장 등 도 공부를 하고 신공항일대 토지를 무엇에 활용할 것인가, 한국에 있는 투자가들을 통해 개발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들을 약 2년간 조사하고, 연구해서 지금 두 개 정도의 사업을 확정해서 늦지만 조금씩 진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일이 이제는 많이 준비가 되어 1주일에 저의 가용시간의 50% 정도면 충분할 정도가 되어서 나머지 50%는 이제 정년인 65세를 감안하면 약 2년이 남은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젊은 후학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2026년 1학기 전임강사에 지원을 했는데 불행히도 대학교에서 인지하는 공식 연구활동인 "최근 3년 동안 해외학술비에 통과된 논문수"가 0인 관계로 전임교원 자격이 없어서, 겸임교수나 비전임교원 (강사)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이 사실을 인지한 11월 말에 이미 많은 대학들이 2026년 1학기 강사모집을 진행 중이었고, 저는 서울인접 대학에만 자리가 있는 것을 알고, 몇 개에 지원을 했는데 이미 학술논문이 없다는 단점이 부각되어 한 학교에 낙방을 했습니다. 사실 비전임이라는 자리는 제가 제의한 강의내용이 얼마나 시의적절하고, 학문적으로 충실한가 가 더 중요한데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인서울대학인 숭실대에서 강사를 채용한다고 해서 두 과목이 묶인 강사자리에 지원을 했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어요.
이 편지를 여는 순간 얼마나 떨리던지......
이제 저는 다음 학기에 숭실대학교에 두 과목 강의를 시작합니다. 비전임교수이자 강사자격으로요... 산업조직론과 공정거래와 Deep Learning in Economics이라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경제이론 분석인데 박봉이지만 60대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합니다. 나이는 총장급인데 지위는 교수급에는 가장 낮은 강사입니다. 그래서 가장 강의를 잘하는 교수, 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교수, 그리고 가장 학생들을 위한 강의준비에 진심인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간 재야생활 중 공부한 많은 학술분야 과제들을 통해서 최고의 학술논문에도 도전을 해서 전임교수에도 지원을 하는 그런 도전도 해 보겠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