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

마침표

by Story Line

요즘에는 예전처럼 울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괜찮아진 것도 아니다.


술을 끊으려고 몇 번을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버티지 못했다.


어디에도 기대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술이 내 옆에 남았다.

무너짐과 버팀 사이의 어딘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느낌이다.


글을 쓰지 않았던 몇 달 동안, 다른 글을 계속 쓰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 대한 글은 여전히 어렵다.


자기 자신을 끝까지 마주하는 일은, 매번 조금씩 아파지는 일이라서.

지금 나는 학생이다. 밴쿠버에서 유학 중이고,


학교에 다닐 때마다 ‘이게 정말 나와 맞는 삶일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두근거림은 점점 옅어지고,


대신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더 선명해진다.

학교가 없는 날에는 오후쯤에 일어난다.


샤워를 하고, 글을 쓰고, 가볍게 음식을 먹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와인 병을 연다.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하루의 시작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아직 낯설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더 넣고,

무언가에 몰두할 일을 계속 찾아본다.


아직은, ‘혼자’라는 감정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나에게 아직까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너무 현실적인 부분뿐이다.

졸업

취업

나의 방향성.


모든 것에 대한 정확한 방향은 아직 찾지 못했다.

다시 무너지는 것이 무섭나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무섭다기보다는 무너지는 것에 나 자신이 어떤 대처를 하게 될까 가 무서울 뿐인 것 같다.

이 에스에이는 정확한 목적의식으로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쓰고 싶은 글, 남기고 싶은 감정을 남기는 것에 초점을 둔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누군가 보기에는 다소 전개가 빠를 수도, 누군가 보기에는 혼란을 약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이 책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지금 괜찮아진 것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는 한다.

괜찮아진다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괜찮다는 말은 누구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거나, 어떠한 목적이 있는 단어라고 생각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무너지기도 하기 때문에, 괜찮아진 것보다는 이 생활에 익숙해진다는 말이 더욱 누군가이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을까?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결론을 내리 못 했다.

내가 어디에 서 있을까? 여기가 끝일까?

이렇게 불안정한 삶 속에서, 결국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마침표로 끝이 나는 걸까?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들 거 어려운 생황이 지금 나를 압박을 한다고 해도, 이러한 감정들이 내 인생에 있어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질문으로는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다고 느껴? 였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바뀌는 변화점인 것 같다.

언젠가 내가 적은 글들을 보면서, 추억을 회상할 수 도, 언젠가 내가 적은 글을 보면서, 웃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니까.


또 다른 질문으로는 살아있다는 감각을 언제 강하게 느껴?라는 질문이었다.

살아있다는 감각은 아침마다 느낀다.

크게 변화 없는 하루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하루 속, 느껴가는 감정, 그리고 거기에 써 내려가는 책의 내용을 보면서, 이러한 작지만 사소한 기억들이, 내 하루 속 가장 크게 살아있다는 감각을 내리는 것 만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딱 한 문장만 남긴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 였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특히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내 글을 읽어서 타인을 기쁘게 할 수도, 누군가 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내 글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 것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없는 것을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로 나날을 보내다 보니, 확실하게 떠 오른 것이 하나 있었다.

글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비록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더라도, 내 글을 읽음으로써, 그 독자들이 다시 한번 자신을 생각해 보는 순간이 생긴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 것 같다.


누구보다 뛰어나고, 누구에게 심금을 울리는 그런 글들을 못 적는다고 해도, 누구의 일상에 있어서, 자신의 그 일상을 한 번쯤이라도 생각한다면, 나로서는 그보다도 더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하다.


비록 모든 것들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는 그 당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적어 왔다는 것만 생각해도 가슴이 따스해 지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기분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하는 나의 작지만 소중한 마지막 바렘이다.


이제야 이 책의 마침표를 적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 Story Line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어떤 정답을 제시하기 위해 쓰인 글이 아닙니다.

그저, 한 사람이 지나온 마음의 온도와 생각을 담아두고 싶었을 뿐입니다.

앞으로 이 글은 조금의 수정과 정리를 거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돌아보았을 때,

조금 더 차분한 시선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작가의 말은 수정 완료 이후 삭제될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하루가 부디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느리더라도, 당신의 속도로 괜찮습니다.


이 글은 발간 이후 차차 다듬어질 예정이며,


완성된 형태가 갖춰지면 이 작가의 말은 삭제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Story Line







이전 11화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