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귀를 내어준 너에게

by 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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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아무리 좋은 충언이라도 불편하게 들릴 때가 있다.

그 말이 진심이라는 것도,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길을 향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마음이 그곳을 향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결국 내 안에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의 마음이란 생각보다 고집스러워서

받아들일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면

누군가의 좋은 말도 금세 흩어져 버리고 만다.


어른이 되고 보니

타인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선명해진다.


나조차 머리로는 상대의 조언이 옳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어쩐지 억지를 부리고 싶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를 늘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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