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이런 말을 듣곤 한다.
내 이야기를 글로 쓰면 소설책 몇 권은 나오겠다거나,
며칠이고 밤을 새워 이야기해도 다 하지 못할 거라는 말.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지나오며
가슴 한편에 잊지 못할 장면들을 품고 살아간다.
돌아보면 사연 없는 사람도,
흔들림 없는 삶도 없다.
뜻하지 않은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어쩌다 스며든 불행 한 조각에 베여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도 한다.
때로는 기댈 곳 하나 없는 기로에서
혼자 멈춰 서는 순간도 찾아온다.
그럴 때 우리는 문득 깨닫는다.
내가 묻어두고 산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훨씬 오래
내 마음을 붙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마흔이 넘어서야,
당뇨 판정을 받던 날,
운동화 살 돈이 없어
단 한 켤레뿐이던 구두를 신고
운동장을 뛰었다는
아버지의 서른 즈음의 얼굴을 마주했다.
그 말을 듣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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