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봄볕_오늘의 시
말 없는 산 하나
눈에 걸렸다
숨조차 스며들지 못할
벽처럼
푸른 너를
천천히 발 들이자
긴 나무 틈새로
햇살 머금은 돌의 온기
마른 흙의 숨결
풀꽃 하나,
낮은 목소리로 피어났다
멀리 두고
어렵다, 어렵다
되뇌던 날들
두터운 벽을 넘은
네게로
너는
푸른 몸을 벌려
한 줄기 바람처럼
나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