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분석하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3사 UXUI
안녕하세요, UXUI 디자이너 지밍리입니당!! ㅎㅎ
요즘 주변에서 음악 이야기하면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저도 지난번에는 유튜브뮤직과 스포티파이를 비교하는 글을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번 글 링크예요 ㅎㅎ)
그래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거의 안 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ㅠㅠ
하지만 실제 점유율 데이터를 보면, 체감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보여요!
멜론·지니·플로는 예전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예요~ :)
지난번 글에서 국내 음원 서비스 비교도 보고 싶다고 댓글로 요청을 주셔서,
이번에는 멜론·지니·플로 세 가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 사용자 패턴, UXUI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 방향까지
한 번에 정리해서 살펴보려고 해요~~
와이즈앱·리테일 기준 2025년 4월 한국 음악 스트리밍 앱 점유율을 보면
유튜브 뮤직 약 42%
멜론 약 26%
스포티파이 약 14%
지니뮤직 약 11%
플로 약 8%
순서라고 해요!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를 합치면
해외 서비스 비중이 국내 서비스 합계를 넘어선 상태이긴 하죠...
국내 서비스의 점유율은 사진처럼 매년 줄어들오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멜론은 2위, 지니와 플로는 각각 4위·5위에 자리하고 있고,
수백만 단위 사용자를 유지하고 있어요!
현재 상황을 요약해보자면, 해외 서비스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맞지만,
국내 3사 역시 아직 무시하기 어려운 점유율을 유지하는 중이에요!
체감상으로는 모두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로 옮겨간 것 같지만,
실제 사용 행태를 보면 멜론·지니·플로를 계속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어요!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플레이리스트·좋아요·재생 기록이 많이 쌓여 있다
K팝 차트, 컴백 일정, 음악 방송과 연결된 소비 패턴이 여전히 강하다
팬덤 활동, 스트리밍 인증, 투표 등 아이돌 팬 문화 일부가 멜론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유튜브 뮤직으로 일상 청취를 옮긴 사람도
멜론은 차트 확인용, 팬 활동용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아요!
KT 통신 요금제나 결합 상품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IPTV, 셋톱박스,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연동해서 쓰는 패턴이 많다
집 TV에서 음악 채널처럼 켜놓고 듣는 용도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
이런 사용자는 지니를 별도 선택지라기보다
통신 서비스 안에 포함된 기본 음악 서비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요~
취향 기반 추천과 개인 기록 기능 때문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연말 플로 레코드처럼 1년 듣기 기록을 시각화해 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차트보다 플레이리스트와 무드 중심 청취 패턴을 선호하는 사용자와 잘 맞는다
결국 세 서비스는
기록, 번들 구조, 취향 데이터라는
서로 다른 이유로 사용자를 붙잡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 화면과 구조를 기준으로 세 서비스를 비교해볼게요!
같은 음원 앱이지만, 각자 완전히 차별화 된 UXUI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
멜론 홈 화면은 차트·카테고리·추천 섹션이 층층이 배치된 구조인데요!
상단에 검색, 차트, DJ 등 핵심 진입점이 모여 있어요
아래쪽에는 인기곡, 테마·장르별 추천, 개인화 카드가 이어져요
차트 중심 사용자가 기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추천 영역을 함께 접하도록 구성돼 있어요
AI 기반 DJ 말랑이 기능도 홈·탐색 화면에 섹션 형태로 배치돼 있어요.
새로운 추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존 차트 사용성을 크게 흔들지 않으려는 방향이 보이는 구조예요!
플레이어 화면은
앨범 커버, 가사, 컨트롤 버튼 위치가 오랜 사용자에게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고
가사 싱크, 좋아요, 담기, 다음 곡 진입도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기존 사용자 기반이 큰 서비스라,
학습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디자인 방향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니 홈 화면은 한 화면 안에 정보량이 많은 편이에요
음악 트랙, 뮤직비디오, 방송 콘텐츠가 함께 노출돼요
트렌딩 음악, 영상, 방송 프로그램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구조예요
지니 6.0에서 AI DJ 기능을 전면에 두면서, 감정·상황 기반 추천 기능을 강화했어요
이런 구성은
음악만 듣는 용도보다, 라디오·방송·영상까지 함께 소비하는 사용자에게 맞춰져 있어요
플레이어에서도
음질 설정, 영상 전환, 가사, 방송 연동 등 버튼이 다양하게 배치돼 있어요
기능 선택지가 많은 대신, 처음 접하는 사용자는 복잡하게 느낄 수 있는 구조예요ㅠ
지니 UXUI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허브 역할을 고려한 설계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
플로 홈 화면은 개인화와 무드 중심 구조가 분명해요
상단부터 추천 플레이리스트 카드가 크게 배치돼요
그 아래에 최근 재생, 자주 듣는 아티스트, 내 기록 등이 이어져요
사용자가 앱을 켜면 차트보다 오늘 들을 만한 목록을 먼저 보게 돼요
비주얼 톤은
여백이 많고, 카드형 UI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에요
색감과 요소 밀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취향 기반 서비스라는 인상이 분명해요
플레이어에서도
불필요한 요소를 많이 넣지 않고, 재생과 가사에 집중한 구성을 유지하고 있어요
플로 UXUI는
차트 중심이 아니라 개인 기록과 추천 흐름을 우선순위로 둔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이제 세 서비스가 앞으로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UX를 다듬으면 좋을지 정리해볼게요
세 서비스 모두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확보한 강점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쪽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멜론은 여전히 국내 2위 음원 서비스이고,
K팝 차트·팬덤·음악 방송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플랫폼이죠!
앞으로는
팬덤 활동과 오프라인 공연, 티켓, 굿즈 정보까지
연계하는 흐름을 더 명확히 설계할 필요가 있어요
차트 소비를 강화하되, 차트에서 유입된 사용자가
AI 추천과 개인화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UX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오랜 사용자 기록을 기반으로 한 요약·회고형 기능을 제공하면
이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팬덤과 기록이라는 멜론 고유의 강점을 중심으로
홈 구성과 마이 페이지 UX를 재정비하는 방향이 효율적인 선택지라고 보이어요
지니의 큰 장점은 통신 요금제, IPTV, 차량 인포테인먼트와의 결합인데요!
그래서
스마트폰·TV·차량에서의 청취 흐름을 하나의 시나리오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요
TV에서 듣던 음악을 스마트폰에서 이어 듣거나,
차량에서 듣던 리스트를 집 스피커로 전환할 때의 UX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어요
AI DJ를 단순 추천 기능이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진입점으로 정리하면
서비스 인지가 훨씬 좋아질 수 있어요
지니에게는 앱 개별 기능보다
생활 환경 전체에서 음악을 관리하는 UX 설계가 더 큰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플로는 취향과 기록에 강점을 가진 서비스예요
앞으로는
연말결산 같은 이벤트성 기능을 상시 기능으로 확장해,
마이 페이지에서 언제든 내 취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이 유효해요
최근에 달라진 취향, 새로 듣기 시작한 장르를
자동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화면이 있으면 좋겠어요
추천 카드에 추천 이유,
내 기록과의 관계를 더 명시해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어요
데이터를 단순 지표가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취향을 이해하는 도구로 보여주는 UX가 플로의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어요ㅎㅎ
멜론·지니·플로 모두 지금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UXUI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예요!
다만 오늘 정리한 것처럼 각자가 강점을 가진 영역이 분명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 지점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방향으로
화면과 구조를 조금씩 조정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문제는 이런 UXUI 조정이 생각보다 단순한 개편 작업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탭 순서를 바꾸거나, 추천 섹션의 비중을 조정하는 일만 해도
디자인 시안, 사용자 검증, 개발 수정, QA, 로그 분석까지 한 번에 따라붙어요~
내부적으로 기존 운영 업무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구조 개편까지 진행하는 것은
리소스와 집중도 면에서 꽤 부담이 큰 선택이에요ㅠㅠ
이런 리소스 문제를 줄이기 위해,
규모가 있는 개편이나 신규 서비스 설계가 필요할 때는
외주개발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또한 이런 서비스 개편을 위해 외주개발사 똑똑한개발자와 함께했던 경험이 있어요.
똑똑한개발자는 초기 기획과 UX 설계, 디자인 시스템 정리, 개발 구조 설계까지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리소스를 조정해주셨어요!
내부에서는 서비스 방향성과 핵심 지표 정의에 집중하고,
실제 화면 설계와 개발·테스트는 똑똑한개발자 팀이 책임지는 구조였어요~
이렇게 역할을 나누면
내부에서는 도메인 이해도와 사업 방향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외주개발사는 여러 프로젝트에서 쌓인
UX 패턴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현 방식을 제안해줄 수 있어요!
덕분에 개편 범위가 크더라도
일정과 품질을 동시에 관리하기가 확실히 수월해질 수 있죠!ㅎㅎ
서비스 개편 등 UXUI 변경을 기획중이시라면
디자인 잘하는 외주개발사 똑똑한개발자를 파트너로 추천드려요~
멜론·지니·플로처럼 대형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구독형 서비스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면
오늘 정리한 세 가지 관점을 한 번씩 대입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우리 서비스가 어떤 사용자 패턴을 중심에 두고 있는지
그 패턴을 홈·추천·플레이어 UX에서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지
이걸 바꾸려면 내부 리소스로 감당 가능한 범위인지, 외부와 나눌 부분은 어디인지
이 정도만 점검해봐도
다음 개편의 우선순위가 훨씬 명확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평상시에 여러가지 어플을 사용할 때에도
내가 왜 이 어플을 사용하는지, 이 어플의 특징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보곤 하는데요!
여러분들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시면서 저처럼 생각해보시면,
오늘 이야기했던 UX 차이가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
다가오는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재밌으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부탁드립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