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ser Experience)’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 UX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UX는 특정한 기술이나 디자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집중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 곳곳에 숨어 있죠.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제품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UX 사례들을 통해 사용자 경험의 본질을 알아보겠습니다.

마트나 편의점 셀프 계산대 중 일부는 사용자의 키 높이에 따라 화면이 기울어지거나 터치 위치가 조절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휠체어를 탄 고객이나 어린이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설계죠.
이는 단순히 기능적인 변화가 아니라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사용자들이 동일한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UX 사례입니다. 누구나 ‘내가 배제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UX의 핵심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있거나,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무거운 짐을 카트에 실었을 때, 계단은 큰 장벽이 됩니다. 그래서 계단 옆에 설치된 경사로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UX의 대표 사례입니다.
이는 ‘접근성(Accessibility)’이 UX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죠.
전자레인지에 ‘1분’ 버튼이 따로 있는 이유는 뭘까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라는 데이터에 기반해, 단계 수를 줄이고 행동을 단순화하기 위한 UX입니다.
‘1-0-0-Start’ 대신 ‘1분’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게 훨씬 간편하다는 사실은 사용자들의 반복 패턴을 관찰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UX는 때로 이렇게 단 한 번의 클릭을 줄이기 위해 고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 가장 먼저 누르는 버튼은 아마도 ‘닫힘’일 겁니다. 문이 천천히 닫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불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이 ‘닫힘’ 버튼은 실제로 문을 빨리 닫아주기도 하지만, 사용자가 ‘내가 제어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UX는 물리적인 속도보다도 사용자 감정과 인식을 컨트롤하는 데 목적을 두기도 합니다.
공공화장실 문고리 위쪽에 빨간색/초록색 표시, 많이 보셨죠?
잠겼을 때 빨간색, 비었을 때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 표시도 UX입니다. 누군가 문을 열려고 애매하게 흔들지 않아도 되고, 안에 있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용자 사이의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설계도 훌륭한 UX의 일부입니다.

UX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와 그들의 상황을 잘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버튼을 가장 자주 누르는지, 어디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상황에 놓이는지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좋은 UX의 출발점이죠.
‘똑똑한개발자’는 이러한 관찰에서 출발한 실용적인 UX 설계를 강점으로 삼아,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직접 수행해왔습니다. 교육, 금융, 여행, 매칭, Web3 등 복잡한 서비스 구조 속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설계하는 접근 방식은 실제 운영과 연결되는 실무형 웹사이트 구축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작지만 세심한 고민, 그것이 바로 UX의 본질이며, 똑똑한개발자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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