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고개를 확 젖혀수직의 위를 바라보니
눈이부시게 파란 하늘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니누구의 얼굴이 떠오를까
엄마
엄마의 웃는 얼굴이다
무조건의 얼굴
아름다운 세상이다맑은 공기로 숨을 쉬니그 맑은 공기가 차가우니
태어나 말하고 생각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따뜻하고 춥고 덥고
언젠가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은행잎언제였나 아지랑이 오르는 두엄에 내린 햇빛
여기는 천국은 아닌가우리는 다른 모습의 천국을 상상할 수 없지 않나
we enjoy the sam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