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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유시

거미

by 열목어



새끼 거미들이 바글바글


제 엄마 살을 파 먹다가


껍데기만 남아 가뿟해진 엄마 거미가


바람에 날려 오를 때


와 엄마 천당 간다! 그랬다드라면서


웃으며 얘기하는 울 엄마 눈 가가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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