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정형시

달롱

by 열목어




우리 고향 달롱은 타향에선 달래란다


빈 밭은 아직도 황토색의 나라인데


아이들 처자들이랑 달롱을 파러 가네




진초록 대롱에서 아래로 달롱 맺혀


막장에 자박 끓인 냄새도 풍겨온다


허기랑 더불어 오신 봄 캐는 흙손들




빈 들판에 쪼그려 알록달록 피어나는


하이얀 웃음들은 호미 끝을 둥글려


푸르르 나는 종달새 가슴 콩콩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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