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날 본인상으로 부고를 띄우자
사느라 못 보았던 사람들 모아보게
일상의 궤도를 틀어 주섬주섬 모여오면
부조를 추렴하여 걸판지게 차려놓고
옛날 얘기 꽃 얘기 웃으며 울더라도
한 잔도 마시지 않고 나는 들으려네
모두들 잠이 들면 비로소 그때에는
고마움의 한 잔 용서를 비는 한 잔
아무런 막잔을 들고 고개를 숙이겠네
we enjoy the sam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