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같아서는
늘 담대하고 씩씩하고 싶다.
긍정적이고 힘찬 기운으로 충만해 있고 싶고,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세심히 처리하면서도
지치는 법이 없이 하나씩 체계를 갖춰가고 싶다.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 캐치하고,
스스로 집중할 뿐만 아니라
공정하게 배분을 하고,
그 성과에 다같이 씩씩하게 기뻐하고 싶다.
매일매일 똑같은 지루한 일상 속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지겨워하지 않고
짜치는 일이라고 해서
챙겨야할 것을 간과하지 않으며
부하직원이든 동료직원이든
그의 허무해하거나 하기싫어 하는 마음에
괜시리 동요되지 않고
나의 추구할 방향을 단단히 전달하고
굳건히 추구하고 싶다.
다만 그 방향이 적절하고 필요하기를.
불완전한 인간들과 더 불안정한 조직 속에서
내가 스스로 불안하거나 지치지 않고
나는 단지 나의 할 바를 알고
성실히 해나가기를.
그 기운이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한 방향으로 전파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은 이런 것인데
요즘 나는 왠지 왜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것일지.
퇴근이 빠르고 할 일을 미룬다.
기세가 한층 두층 세층 꺾이고
도무지 무언가를 하고자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상반기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힘을 소진한 것인지.
반복되는 업무들 속에서, 목표 지점에 다다르기 전에 혼자 지쳐버린 기분이 들어서
언짢고 면목도 없는 하루 들이다.
뭔가를 더 하기에 지금 지하철에 앉아있는 내 몸 하나 어찌하지 못하겠는 피곤함.
상쾌한 것, 상큼한 것, 프레쉬한 무언가를 주세요.
기분이 좋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