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언어

: 어떻게 살아야 부자가 되는지 묻는 아들에

by 박지숙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얼마 전 내게 물었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해 '투자를 잘해야 한다'거나,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는 등의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겠지.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아빠는 네게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부는 결국 우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언어는 단순히 말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삶의 방식 전체를 의미한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의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이 언어의 특징은 '남 탓'과 '결핍'이다. "세상이 불공평해서", "나는 운이 없어서", "가진 게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해"와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지. 이 언어는 우리를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고,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뜨린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감사하기보다 당연하게 여기고, 실패하면 환경을 탓하며 자신을 합리화하기 바쁘지.


반면, 부자의 언어는 '선택'과 '기회'에 집중한다. "이것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나에게 주어진 기회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 언어는 우리를 능동적인 존재로 만들고, 모든 상황에서 통제권을 잃지 않게 해준다.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기보다 그 실패를 통해 배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려는 태도가 바로 부자의 언어에서 비롯된다.


부자의 언어를 배우기 위한 첫 번째 연습은 바로 '감사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오늘 하루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렴.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감사할 거리를 찾다 보면, 너의 시야는 '내가 무엇을 가지지 못했는가'에서 '내가 이미 무엇을 가졌는가'로 바뀐다. 이 작은 변화가 너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부는 결국 풍요로운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마라.

두 번째는 '성장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할 수 없어"라는 말 대신, "어떻게 하면 이것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바꾸는 연습을 해보렴. 부자들은 타고난 재능보다 꾸준한 노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실패를 '끝'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여긴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는 너의 능력을 무한히 확장시켜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눔의 언어'를 익혀야 한다. "가진 것이 많아지면 그때 나누겠다"는 생각은 가난의 언어다. 부자들은 이미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행위 자체가 그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는 것을 안다. 시간, 재능, 지식, 그리고 물질까지. 네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눌 때, 너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부는 혼자만의 힘으로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사랑하는 아들아, 부자가 되는 길은 은행 잔고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너의 시야를 넓히고,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너의 언어를 바꿔 보렴. 감사의 언어, 성장의 언어, 그리고 나눔의 언어를 사용하며 살다 보면, 어느새 너는 원하는 부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값진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아빠는 네가 그런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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