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간호사가 될 리가 없다.
저절로 간호사가 될 리가 없다.
한 명의 간호사, 그 안에는
의사의 서늘한 비난 몇 개와
선배의 매서운 꾸중 몇 개
보호자의 날카로운 핀잔 몇 개가
흉터처럼 박혀 있다.
저 혼자 시니어 간호사로 자랄 수는 없다.
저 안에는 무시로 쏟아지는
환자들의 비명 같은 고통 몇 개와
밤마다 홀로 훔쳐낸 눈물 몇 달
그리고 가슴 속 깊이 구겨 넣은
수십 장의 사직서가 숨 쉬고 있다.
한 명의 훌륭한 나이팅게일이 된 간호사여
너는 이 험난한 고비를 넘고 또 넘어서야
비로소 사람을 살리는
진짜 간호사가 되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