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너무 우울하고 고통스러워서 내 자신을 마주할 수 없었다. 고양이 등짝에다가 대고 울음을 터뜨리고는 계속 며칠동안 울었다. 고양이가 고통스러워서 몸을 부비더니 훌쩍 일어나서 몸을 털고 나갔다. 몸을 보니까 온몸이 젖어서 추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는 이 취준이 너무 싫다. 그래서 내가 이 짓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로 회사를 합격할 수 있는 곳으로 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또 발버둥치다가 결국 이 자리로 왔다. 그냥 작년에 붙었던 회사에 들어갔더라면 마음이 편했을걸. 지금같이 최악의 불경기에 내가 취업을 하려고 하는게 말이 안된다. 나같은 늦은 사람일수록 다들 붙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연하겠지. 나보다 훨씬 능력있고 젊고 패기 넘치는 지원자들이 얼마나 많겠냐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나처럼 망가져보고 절실해져본 적 있는지 궁금하다. 나처럼 추락해서 더 이상 짚을 곳 없는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이미 목숨이 걸린 상태에서 말이다. 그냥 그 많은 자리 중에 좀 나도 넣어줬으면 좋겠다. 왜 나를 떨어뜨리고 이유라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유도 없는데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이면 내가 문제가 내가 살아온 방향도 잘못 된 거 같고 돈도 벌 자격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서 일하겠다고 지금 난리를 치느냐라고 물을 거가 뻔하다. 돈만 쓸줄만 알지 벌줄도 모르는 애송이가 어디서...... 나는 뭐가 잘못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 나 이 브런치스토리도 사람 유입도 안되고 나는 이 브런치도 마찬가지로 블로그에 오는 손님 별로 없다. 그냥 지랄 그 자체다. 내가 무얼 위해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고 아마 나의 자살기도가 언제 들어줄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손꼽아서 기다리기만 하는데 지친다.
그냥 나를 죽여서 지옥 속으로 넣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놈의 연옥같은 곳에서도 같은 고통을 받을 바에 그냥 나는 지옥에서 평생의 희망 없이 살고 싶다. 희망이 오히려 사람을 죽인다. 지금처럼.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싶은 것이 눈물나게 하고 안할 수 없는 노릇을 만든다.
나의 어두움이 계속 침범하고 우울함과 조증이 발란스가 맞지 않을 때 꼭 더 깊은 우울이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 하루종일 누워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눈은 퉁퉁 붓는다. 눈물로 인해서. 코는 막힌다. 알러지 때문에.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쓴다. 죽지 못하는 이 생명줄에 짜증이 난다.
그렇게 살다가 나는 며칠 전에 취업제안을 받았다. 거기서 나보고 일할 수 있으면 수락을 눌러달라는 작은 메시지가 떠 있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기업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집에서 가깝고 ai를 활용하는 내가 원하는 직무에 맞아 떨어져서 나는 행복하게 지원하였다. 그렇지만 그 다음날이 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 그리고 나는 낙담한 채 그냥 떨어지고 말았다.
그럴거면 왜 나를 뽑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지? 나는 그저 그렇게 바보 멍청이 순전한 그냥 알고리즘의 노예인가. 그냥 나를 뽑아갈 리가 없지만 그래도 나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 그냥 나를 원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 기업에 들어가서 행복하게 커리어를 쌓을 줄 알았던가.....
나도 좀 커리어 쌓고 싶은데 왜 경력직만 뽑아. 나도 여태 일해왔는데 중고 신입인걸 어떻게 사람은 새로운 일을 할 수 도있고 해볼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