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수 많은 (살고 있는, 돌아가신) 작가님들께
수 많은 (살고 있는, 돌아가신) 작가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좋고 기특한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요즘도 구상하는 소재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시진 않으셨나요? 저 역시 오늘도 수많은 작품을 보고 사고하며, 시사를 통해 세상을 구경했습니다. 탁상공론으로 끝나 잠 못 들까 봐 걱정이네요. 그래서 자주 사색하며 걷고,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이 옳은 듯싶습니다. 저 또한 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애인이 소개해준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왔습니다. 고전 문학의 거장들만 모여 그 시대를 풍미하고 사랑하는 장면 속 주인공이 부럽기도 하면서, 현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천재적인 작가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연결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 독특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며, 그들의 일기와 소설들은 뛰어나서 자꾸만 자기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 이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수많은 작가님들의 덕분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의 영특함과 지혜로 가득 찬 글들을 소화해가며 이 자리에 올랐으니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성 해방을 외친 제인 오스틴부터 시작해, 일리아드의 기원까지 돌아가 보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시조가 유행한 덕에 양반들의 기교와 청렴함에 반하고, 이상의 권태와 윤동주 시인의 깊이에 감탄하곤 합니다. 모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작가들로 가득했던 지구였습니다. 그 기반을 닦아주시고 세상을 예측하며 깊은 내면을 탐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싶습니다. 수많은 작품들을 흡수하며 혼신을 다해 부끄러움 없이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평안과 안식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