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점복 Jul 13. 2023

50분 수업도 10분은 쉬는 데

지금 어디시죠?


금성(Venus) 남(男), 화성(Mars) 여(女) 쓰는  아니고, 그렇다고 해독 불가부랑 또한 당연히   렇게 희한할 수가. 아니 년, 수십 년을 뛰고 또 기만  뿐 다니. 정말 그러기도 쉽지 않 데. 


'쉼(rest)'과 '휴식(relaxation)' 의미 


질삐질 지땀 마나 을까 목적 코앞 언저리, 안도 바튼 숨 뱉어내며  하루 내려놓다. 니 그런데 전히 자리라. 이 무슨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인가.


주마간산 스쳤던 바깥  시각각  줄 알았. 연신 고개만 내 좁은 해의 폭을 탓해야 는 걸 테다. "어랏! 아까 그 우물이  또 여기 그대로 있지?" 


목이 너무 말라 금방 어떻게 될 것 같아도 죽빼죽 튀어나온 멩이 조차 걸터앉아 본 적 없거늘. 쉬는 건 사치라기에.


측정 불가한 광활한 , 보일락 말락 낱 먼지(dust)에 불과 다. 래도 다람쥐에  직선으로 쭉 뻗은, 평편기 그지없는 널따란 세상이었. 죽을힘 다해 뛰고 또 뛰다고 씩씩거리며 우쭐도 댄, 쳇바퀴 위에서.


하면..... 

인 난 좀 ? 


한참이나  나 형, 언니들 역시 출발한 뱅뱅 돌고 있는  꿈에도 를 테다. 친구 상국이도, 동철이네 집 근처 개천 예쁘고 긴 꼬리 다람쥐. 밀치고 넘어뜨리고 난리 더니, 결국 동그랗고 큰 바퀴 위 거기서 거기라니, 참!



박차고 나설 때만 해도 보무 꽤나 당당. 지만 저들에겐 너무 큰 회전축,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 가지고 파이 크기조차 한 채 그저 오늘도 어제도 아니 내일 역시 자리...... 차라리 모르는 게 더 나을까?


연못 있고, 기자기 나무, 끊임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군데군데 돌멩이들까 그럴싸하게 꾸며진 유리 상자  세상 전부인 줄 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큰 눈(big  eye), 직선이 아님을 아는 인생들이 밖에 는데.


새로 올라 탄 하루,  채비 냈다. 재촉하는 승선을 향해 죽을  똥 돌려보지만 거기가 거기  시 모르긴 마찬가지. 아도 딱히 도리는 없다.


관조하는 전능자 권 '삶의 기'를 어쩌랴만. 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 다람쥐 같지 않게 터득해야 할 텐데. 인정사정없이 가는 전축 가쯤에서 여전히 짝도 못 한 내가, 아니 우리네 인생들이. 


스스로 토닥이고 위로하며. 주어진 지금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대문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작가의 이전글 오오! 그래, 내 새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