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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점복 Jul 02. 2023

오오! 그래, 내 새끼

포대기 같은 할머니 품

엄마는 야단치셨다.


속상하신지 속울음 삼키시며


"누가 그러라고 시켰니?"



말씀은 없으셨지만, 아버지


표정으 아픈 속내 감추질 못하셨다


"오늘도 아버지 따라 일 나가야 해!"



할머니만 여전히


"아이고! 귀한 내 새끼"


이리 오라며 안으신다.


줄 것 없어 머쓱해 하시며


머리만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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