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온통 금으로 둘렀지만
보슬보슬 햇살에 잘 말린 무 시래기 듬뿍 담긴, 투박했지만 어린 시절 엄마가 애지중지 아끼셨던 대(竹)로 엮은 소쿠리가 뜬금없이 떠오른다. 황금색 백화점 쓰레기통과 설핏설핏 겹치며.
여기도 찔끔 저기도 찔끔 거리는 걸 보면 딱히 잘 하는 게 없다는 의미 이리라. 정처 없이 헤매고는 있지만 그래도 꼭 내가 메꿔야 할 모퉁이는 있고 말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