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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점복 Feb 07. 2024

'청승(靑蠅 )'은 아직 이시죠?

어 어 어! 하는 사이

벼슬인 게 맞?

나이 먹은 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분수는 있 텐


하기사

받은 훈장이라

고거 딱 하나.


젖 먹던 힘까지

쎄게 저었게요, 고개.

소용없더라니까요.


도도한 척 ,

왕년엔.....




행복 예쁘게 더니

간단다, 살림 면서.

딸들

축복 듬뿍

손 흔들어 보냈고,


먼 길 나들이

쿨 하게 다녀오랬다

긴 것도 아

쪼잔할 순 없,

아내에게.


그러게 뭐랬냔다.

느려터져서는

깜박깜박

형광등도 아니고

그렇게 달랑.


주섬주섬

어그러진 일상

홀로 남겨지니, 부쩍.


저만치에서

가물가물

아는 해도

눈길조차

아직까지는.


그래도

켕기는 속내

끝내 감출 순 없.

호시 탐탐

끈질기게 기웃거리니.




청승: 검정파릿과의 곤충

          - 궁상스럽고 처량한 행동이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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