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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점복 Jan 29. 2024

'노량'해전을 보면 뭘 합니까?

후손들이 이 모양 이 꼴입니다

'(倭)의 전쟁을 결코 이렇게 끝낼 순 없다'.


퇴각을 시작하자 이제 그만 싸우고 화해자는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에게 이순신 장군께서 보인 반응이다.


한데 베베 꼬여 여전히 풀리지 않은 엉킨 실타래처럼 계가  왜일까. 


판박이 상황들이 한 것 없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개치고 있으니 이게 도대체 꿈인, 살 꼬집으면 아픈 생시, 짧은  지능으로는 도통 이해가 쉽지 않다.

 

일본과 척을 언제까지 렇게 지고 살 거냐며 타박이다. '넓은 우리네 아량' 다 어디 팽개쳤. 마치 속  쫌생이 취급이다.  잘못한  없다면. 


수환 추기경님 말씀 맞다나 '내 탓이오'라나. 인지 된장인지 조차 분간 못하고 이렇게 막 쓰라고 하신 말씀 전혀 아니실 테니, 더 치고 환장할 노릇 이다.


그 정도로는 양이  찬다면서 내친김에 술 더 뜨겠단다. 속도 베알도 . 너스레 떨며 아량의 넓음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나 어쩐다나. 가해자임을 끝내 거부하며 사죄와 배상은커녕 왜곡 덤터기까지 씌우는 저들에게.


말리는 시누이 행세 중인 이들 참 도 하. 우리 잘못했단다. (願)해서 참여한 걸 인정하라. 친일 선각자(?)들 때문에 그나마 미개했던 우리, 개화되어 문명에 눈으니 감사는 못할 망정 매국노라며 역사적 평가를 내리안 된단다.


어떻게 지켜낸 독립과 자주, 저항 정신인데. 마치 타협 모르는 편협한 고집 불통쯤으로 몰아세우며 저쪽에다 굵은 선 쭈욱 고는 삿대질이다. 불쌍하기 짝이 없는 민족 어쩔 수 없는가 보다 다. 손 안 대고도 코 풀고 있는 저네들 얼마나 희희낙락 할까.


오히려 일본에게 머리, 무릎 조아리며 인사드리잖고 뭐하느냐니. 우리를 그나마 이렇게라도 살게 해 주신 고마운 형님 같은 이웃에게 말이다.


역사의 방향과 줄기 정권을 차지한 들의 성향 따라 줏대도 없이 흔니 목숨 바쳐 지켜낸 선조들의 피눈물, 한낯 헛수고로 끝나 두고 보란 말인가?


유대인(Jews)을 끔찍하게 학살한 독일인들, 잘못을 철저히 우치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성숙한 수준 일본에게 바라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싶다.


하기사 먼저 나서서 화해한다며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니. 피해의 아픔, 고통에서 여전히 힘들어하 신음  중인 희생자들이 버젓이 우리 곁에 생존해 있는 데 말이다.


노량해전 승리로 이끌며 민족의 자긍심 한껏 높인 이순신 장군을 어찌 뵈려고 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니......


죄송합니다, 장군님! 뵐 면목 없습니다, 목숨 바친 선열들이여!  목불인견(目不忍見) 어쩌면 좋단 말입니?


'이완용'도 한국인, '안중근'도 존경해마지 않을 한국인인 건 맞. 저들 궤변에 근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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