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떡상중인 서비스
중국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틱톡을 밀어내고 작년 11월 앱스토어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2분 이내의 짧은 드라마 형식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플랫폼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릴숏이라는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메인이 되는 홈화면은 사진과 같은데요. 언뜻 보면, 넷플릭스를 연상하기도 하죠.
홈화면에서는 일반적은 OTT 서비스와 유사하게 슬롯을 생성해 콘텐츠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주요한 슬롯은 아래와 같습니다.
1. Most Trending
2. Continue Watching
3. New Release
4. Coming Soon
콘텐츠를 클릭할 경우, 그 드라마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기본적인 뷰어 UI는 아래와 같습니다.
좋아요 / 즐겨찾기 /리스트 / 공유가 있는데요.
즐겨찾기는 일반적으로 숏츠에서 저장의 메타포를 많이 사용하는데, 릴숏은 별 메타포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게 조금 낯설었던 것 같아요.
왜 리액션 버튼이 두개지? 이런 느낌.
일반적으로는 좋아요보다는 즐겨찾기가 수치가 높기는 한 것 같습니다. 즐겨찾기를 탭하면 GNB에 있는 My List공간에 아카이빙 됩니다.
리스트를 누르게 되면, 해당 드라마의 목차가 나오게 됩니다. 1-2분의 짧은 콘텐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0개의 회차는 넘더라고요.
일반적으로 10개 정도가 무료로 공개 되고, 그 이후에는 유료 콘텐츠를 코인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인데요. 이부분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For You는 유튜브, 틱톡에서 제공하는 추천 탭과 같이 무한으로 숏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주로 각 드라마의 트레일러가 재생되는데요.
한 10초 정도 보고 있으면 Watch Now라는 버튼이 떠서, 드라마의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OTT 서비스는 콘텐츠를 선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설명 및 썸네일에 의존에 선택해야한다는 것이 아쉬운데 릴숏은 가볍게 그 콘텐츠를 찍먹하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My List에서는 내가 저장해둔 콘텐츠와 시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y List를 GNB중앙과 같은 중요한 자리를 준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일반적인 OTT는 시청중인 콘텐츠를 Home 상단에 슬롯으로 따로 노출하니까요.
아무래도 기존 OTT에 비해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시청가능한 콘텐츠가 많다보니, 따로 모아주는 것이 중요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반적인 OTT는 많아봐야 5개 정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릴숏은 10개 20개도 동시에 보는 유저들은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GNB 중앙은 조금 과한 것 같다는 느낌..
프로필에서 주목할 부분은 코인이 노출되는 부분인데요. 일반적인 OTT 서비스는 구독제를 활용하는 반면에, 릴숏은 네이버 웹툰과 비슷하게 단건 결제를 통한 소비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서 해당 부분이 주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앱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는 이런식으로 실시간 알림을 보내는데요.
실시간 알림은 음악 서비스 혹은 웨이팅 서비스에서주로 사용하는 것을 봤는데요. 특히 웨이팅하고 있을 때 몇 번 인지 아는 것은 워낙 중요한 정보이다 보니까, 실시간 알림으로 알려주는 게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반면에 릴숏은 제가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가 아닌데, 광고형으로 실시간 알림을 쏘는 것이 상당히 킹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몇천명이 My List에 넣었다고 하니까 어? 재밌나? 하고 Watch Now를 누르는 저를 발견했네요..;;
10대를 타겟해서 그런지 대부분 로맨스였고, 퀄리티는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숏츠의 특성상 자극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내용이 아침 드라마 느낌 낭낭했습니다.
(다 외국 배우들인데 정말 익숙한 전개...임신하고 시어머니가 와서 돈다발 던지는 내용도 있더라고요. 진짜 만국 공통 전개여서 소름돋았네요;;)
제작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대부분 무명 배우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엄청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아침드라마 내용은 아주머니 분들도 좋아하시니까 역설적으로 중년 여성들에게도 이게 먹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코인을 통해서 유저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회차당 65 - 100 코인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500 코인으로 5편-8편 정도 볼 수 있는 정도 입니다.
구독형 모델도 있습니다.
일주일간 무제한으로 시청하거나, 연간 무제한 시청을 할 수 있습니다.
GNB 4번째로, 유일하게 컬러를 줘서 강조하고 있는 기능인데요.
주 유저가 10대 이다 보니 리워드 광고를 통해서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유저들은 1분 정도의 광고를 보고 10 코인을 얻을 . 수있습니다.
무제한은 아니고, 하루에 몇번씩 제한이 있습니다.
리워드에는 게임을 다운 받는 것도 포함되는데요.
게임에서 특정 구간까지 깨고, 다시 릴숏으로 오면 추가 리워드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예로 한 게임당 토탈 510 코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운하는 것을 넘어서, 특정 스테이지 까지 게임을 소비하면 추가 리워드를 주는 방식은 처음 봤네요..
마지막은 For You 중간에 노출되는 광고 입니다
일반적인 숏폼 플랫폼에서 가지는 광고 모델로 보여집니다.
타겟팅 광고는 아직 아닌 것 같고요.
주로 어린 아이들을 타겟하는 광고가 많았습니다.
오늘은 릴숏이라는 서비스의 기능과 BM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릴숏은 2023년 기준으로 연간 수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월간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숏드라마 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Z세대를 타겟으로 한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숏폼 콘텐츠는 다양한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주시하며, 릴숏의 성장 과정과 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