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을 읽고 -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by 녹주고우


오래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책, 마틴 루터 킹이 눈에 들어왔다. 미국 사회가 노예 해방 이후에도 끊임없이 인종차별은 이어져 왔고, 흑인들이 차별 대우는 여전히 행해지고 있었다.


'뿌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미국 노예 시장으로 팔려가는 흑인들이 배에 가득 실려가는 장면,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가족과도 영영 만나지 못할 것 같은 곳으로, 그 장면이 매우 슬펐고 인상 깊었었다.


주인공 마틴 루터 킹의 할아버지도 아프리카

에서 건너온 노예였다. 루터의 아버지는 흑인 사회에서 목사였고, 루터가 태어났을 때도 여전히 차별 대우를 받는 미국 사회였다. 루터는 공부를 잘하였고, 아버지처럼 목사가 되었다.


남북전쟁 이후 남부 지역에서는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법(짐 크로), 인종 차별 법을 통과시켰

기 때문에 흑인들은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야만 했다.


<버스 안에서의 인종 차별>

몽고메리 버스 회사는 흑인은 뒷좌석에만 앉게 하고, 앞 좌석에는 백인 전용이라고 표시해 놓았다. 흑인들에게 '이 검둥이들아!'라고 불렀다. 백인 좌석이 비어있을 때만 간혹 앉을 수 있었지만 백인이 탔을 때는 얼른 비켜 주어야 했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든 임산부든 백인에게 양보해야 했다. 흑인들은 굴욕적이고, 분노심이 있어도 법으로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도 무어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드디어 억눌러 있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파크스 부인이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백인 좌석에 앉게 되었다. 너무 피곤해서 백인에게 비켜주지 못했다. 이 일로 경찰서에 붙잡혀 갔다. 몽고메리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75%가 흑인이 버스를 이용하였다. 그만큼 흑인들이 현장 노동을 많이 한다는 일이다. 세탁소 일, 삯바느질 일, 청소 등 파크스 부인도 그날 삯 바느질을 하루 종일 하고 오는 길이었다.


이 일로 '버스 안 타기 운동'이 벌어졌다. 흑인들은 버스를 타지 않았다. 직장이 멀어도 걸었고, 비가 와도 걸어서 또는 합승하거나 했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동참하기 시작했다.


킹 목사의 연설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왔다. 일부 백인들도 흑인 편에서 정의와 싸웠다. 몽고메리 개선 협회가 세워졌지만. 시 당국은 완강했고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더욱 강경해졌다.

"우리가 저 아프리카의 살진 돼지들을 계속 돕는다면, 머잖아 킹목사가 백악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백인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뿌린 광고 중에서 -

백인 비밀 결사 대원들은 (KKK, 큐 클럭스 클랜) 단원들은 킹목사를 위협했다. 백인들은 흑인들이 시위행진에 야유를 퍼부었다. "너희 나라 아프리카로 돌아가라!""증오!"라고 외쳤다.


킹목사는 많은 위협을 당하면서도 폭력은 절대 된다고 했다. 비폭력으로 맞섰다. 대법원 판결에서 승리했다. 흑인들은 다시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백인들의 위협은 계속되었다.

그럴수록 곳곳에서 시위가 더 거세게 일어났다.

"우리는 1863년에 약속받은 자유를 100년 뒤인 이제야 얻게 되었습니다!"


킹목사는 백 년 전 노예 제도를 폐기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동상 앞에서 1963년 연설을 했다. 사람들은 마틴 루터 킹 연설에 넋을 잃었다.

버밍햄시위, 워싱턴 시위로 이어졌다. 투표권을 달라,라고 외쳤다.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친구들이여, 그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연설을 했다.


킹목사는 감옥을 드나들면서도 정의를 위해서 굽히지 않았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도 킹목사를 지지했었고, 얼마 되지 않아 케네디가 암살

되었다. 미국 사회가 폭동이 더 거세졌다. 킹목사의 교회도 폭탄 테러를 여러 번 당하

였고, 피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다.


비폭력 운동을 전개해 오던 킹목사는 아쉽게도 백인의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온 세계의 평화주의자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했다.

킹목사는 가난과 굴욕 속에서 살아온 많은 흑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떠났다. 그의 나이 39세였다.


그의 묘비명에는 '마침내 자유, 마침내 자유, 전지전능하신 신께 감사를, 나는 드디어 자유를 찾았네.'라고 쓰여 있다.


마무리 -

마틴루터 킹은 살아 있을 당시 1963 노벨평화상을 받았었다. 그의 정의는 살아 있었고 많은 백인들도 그를 지지했었다.

마틴 루터 킹은 폭력은 결단코 안된다고 했다. 마하트마 간디처럼 비폭력으로 주도해 왔고, 정의와 맞서 싸웠다. 루터 킹의 연설은 미국 사회를 변화시켰고, 감동시켰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었던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 자상한 웃음이, 연설이 들리는 듯했다. 귀하고 소중한 것은 일찍 잃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그를 더 오래 기억하는 것 같다.


먼 아프리카 땅에서 이주해 온 흑인 노예들의 삶에서부터 그들은 얼마나 혹독하게 살아냈고, 그 많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어 지금이 부강한 미국이 되었다. 복합 민족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금의 미국 사회를 바라보면서 마틴 루서 킹, 이 한 권의 책만으로도 진한 감동으로 남는다.


I have a dream

l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


20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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