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의 시간.

바뀐 직무. 다시 온 회사. AI

by 칠이칠

안녕하세요?

2월도 훌쩍 가버리고 이제 3월이네요.

워킹데이로만 보면 대체휴일이 지나는 3월 3일이 본격적인 3월의 시작이라 할 수 있어, 3월이 시작되기 전에 2월의 기록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2월을 되돌아보면 프리랜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다시금 회사원의 신분이 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2월에는 긴 설연휴도 있었고, 회사에서도 일단 2월은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하라고 해서 마지막 주 전까지는 진짜 별다른 업무 없이 새벽형 인간에 맞춰진 신체 리듬을 아침형으로 돌리는 것, 새로운 회사의 분위기를 익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케터, 영상 제작자를 넘어 PM(Project Manager)으로 또 한 번 변화한 직무에 대해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정규직 이전의 인턴 경험도 다 마케터로서 쌓은 경험이다 보니 'PM'이라는 직무가 마케터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모호함을 알아채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브런치의 글들도 많이 살펴봤고, 도서관에서 커리어 관련 책들도 살펴보고, AI에게도 물어보며 부지런히 공부했고 이제는 그래도 조금 감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바뀐 직무만큼이나 당황스러웠던 건, 새로 온 회사의 분위기이기도 했는데요.

이전 직장이 소규모의 회사이기도 했고, 서로 간에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친한 분위기의 회사였는데요. 새로 온 곳은 그런 것보다는 각자 알아서 일하고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는 개인주의 문화의 회사인 것 같아서 프리랜서 기간을 가졌던 3년의 기간 동안 회사들의 분위기,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구나를 느끼면서 빠르게 그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2월이었네요.


또 하나의 새롭게 바뀌었다고 느낀 건 확실히 업무에서의 AI 활용이었는데요.

지난주부터 슬슬 맡게 될 프로젝트가 생기면서 아이디어도 정리하고, 기획안도 작성하던 와중에 프로젝트 컨셉에 맞춰서 기획안 인덱스 네이밍도 맞췄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이전만 하더라도 이런 피드백이 왔을 때 해당 컨셉이 맞춰서 아이데이션 하고 찾아보고 찾아보고 찾아보는 과정과 시간의 소요가 필수적으로 따라왔을 텐데 혹시나 해서 AI에게 '나 이런 기획안을 짰는데 이런 컨셉이 맞춰서 인덱스 명칭 좀 추천해 줘'라고 했더니 즉각적으로 3개의 추천 리스트를 제안해 주더라고요.

이걸 보고 업무 효율성이 확 좋아진다도 느꼈지만, AI가 이렇게 해줄 수 있으면 주니어가 필요 없겠는데?라는 생각도 확 들더라고요. 프로세스를 짤 줄 알고, 구조를 잡을 줄 아는 시니어에게 AI가 있으면, 그 밑에 주니어급이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그리고선 제가 프리랜서를 했던 3년 사이 현업의 필드에선 크고 많은 변화가 있었고, 비교적 짧은 기간인 1년 사이의 AI 도입으로 인해 더 큰 변화의 폭풍이 몰아쳤고, 계속해서 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정도의 타이밍에 다시 회사로 복귀해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조금만 지났으면 진짜 뒤처졌겠구나라는 위기의식과 함께..




연휴도 다 끝나고 본격적인 위킹데이만 가득한 3월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저 또한 담당 프로젝트가 생기고 PM으로서의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것 같은데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최대한 즐겨보려 합니다. :)


혹시나 저처럼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맞이하는 분이 계시다면 파이팅입니다.

같이 변화의 즐거움을 잘 만끽해 보도록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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