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에서 다시 회사로.
안녕하세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처럼
불과 2주 전만 해도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벌써 오늘 새로운 회사에 첫 출근을 하고 왔어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에서 4년을 거의 꽉 채워 다니고
가장 크게는 해외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디지털 노마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이유로
프리랜서로 전환하며 영상 제작 일을 하며 3년을 꽉 채우고
다시 마케팅 업계로 돌아왔네요.
콘텐츠라는 큰 틀 안에서는 계속 몸 담고 있었지만
마케팅 분야에서는 한 발짝 뒤로 빠져 있다가 다시 나아간 느낌이랄까요.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영상 제작 역량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어떤 일을 해나갈지 고민과 궁리를 해보면서도
아는 대부분의 분야가 마케팅 관련이다 보니 다시금 이쪽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귀소본능이랄까, 알 낳으러 돌아오는 연어의 심정이랄까)
프리랜서를 마무리하며 아쉬운 건 없냐는 물음에
가장 큰 만족은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버텨야 한다는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이고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이라고 해서 불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생활을 안 해본 건 아니라서 출퇴근에 적응하는 것에 크게 부담된다도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정해진 업무 시간 내내 궁둥이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제일 큰 불편인 것 같네요.
그보다도 프리랜서로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건
시간과 장소의 자유로움보다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였는데요.
부모님과의 여행도 그렇고 계속해서 회사 생활만 했으면 없었을 시간을 채울 수 있어 가장 좋았어요.
수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간의 존재 때문에 후회도 없고요.
그리고 돌아온 직장인의 삶에서 직전 대비 연봉이나 직급도 상향되었으니 오히려 좋아 일지도?
오랜만에 겪어보는 수습 기간에 낯설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하고
부지런히 적응해야겠지만 어떤 일을 해나갈지 기대되기도 하고요.
그럼 직장인의 삶을 보내며 열심히 적응해 가는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프리랜서의 시간이 공백으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구직자가 계신다면
저도 크게 걱정하고 구직자로서 위축되고 불안한 가장 큰 부분이었는데요.
제가 경험한 마케팅, 콘텐츠 분야에 특성상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프리랜서 기간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덜하더라고요.
단순히 그냥 퇴사하고 쉬었다는 당연히 안 되는 것이지만,
프리랜서를 했던 것에 설명할 이유가 있고
그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크게 약점이 되지 않는 달까요.
그런 면에서 포트폴리오로 담기에 오히려 더 강점이 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