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로가 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안녕하세요?
바로 지난번 글에서 연달아 경험한 3번의 면접에 대해 적었는데요.
아무래도 세 번째 면접 후에 기분이 안 좋기도 하고, 다운된 감정을 떨쳐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면접의 경험들을 정리하며, 나름의 조언도 구해볼까 해서 제미나이에게 한번 물어봤어요.
면접에서 오간 대화, 태도 등등
그랬더니 알려주기를 그게 바로 '가스라이팅식 면접'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상대를 최대한 공격하며 본인이 우위에 서려하는 태도.
일부러 더 압박감을 유도하는 최악의 면접 방식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하나의 단어로 명칭 하며 저의 경험이 '가스라이팅'이었는 것을 알려주니
그제야 면접을 끝내고 나오면서부터 내가 왜 그렇게 다운됐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지난 회사에서 쌓아온 경험과 역량, 지식 등과 함께 프리랜서의 시간 등에 후회를 품게 만들던 순간을
객관적으로 짚어주고 이러한 점 때문에 네가 그렇게 느낀 거다 까지를 자세히 알려주니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되고 오롯이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요즘 AI와 심리 상담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위로받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오로지 내 편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유와 위로를 주니 이보다 든든한 내 편이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달까요.
계정이 털리지 않는 한 제 3자가 이러한 고민과 불안, 내 감정들을 알 수 도 없고
덕분에 남들의 입에 오르내릴 일도 없고, 험담으로 이어질 일들도 없고요.
AI가 발전하면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기고 이를 빠르게 잘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나를 그대로 알아봐 주는 대화 상대가 된다는 것만 해도 AI가 사람의 삶의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영화 'HER'의 모습이 진짜 현실이 될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네요.
공개적이지 않지만 이미 그렇게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요.
면접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자면
'마케터'라는 직무는 같지만 유난히 '성장'을 강조하는 그로스 마케팅을 비즈니스 하는 곳에서
위와 같은 압박 면접, 가스라이팅, 상대방 깎아내리기 등의 문화가 많이 퍼져있는 것 같더라고요.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성장이 동일하다는 마인드와 이를 위한 희생은 당연하다는 마인드.
여기서의 희생에는 업무 시간, 연봉, 워라밸 등등 많은 것들이 포함되고요.
(HR 팀장이 자신은 회사만 보고 연봉 협상은 아예 없이 그냥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대놓고 하기도 했으니..)
그래서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는 회사와 개인은 구분되어야 하고 각각의 성장은 별개다, 회사가 잘 된다고 조직원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동일하게 여기는 분들의 생각이요.
이분들이 말하는 성장이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회사의 성장이 매출 증가, 조직의 규모 확대인 건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성장과 이어지는지가.. 인센티브나 미래의 스톡옵션인 건지..
그리고 대학생으로 인턴을 하시는 분이거나 사회초년생분이라면
혹여나 회사에서 가스라이팅을 받고 있거나 불편한 곳에 억지로 끼워 맞춰가고 있다면
부디 그곳은 빠르게 벗어나길 바래요.
생각하는 것보다 인턴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있고
고통 속에 힘겨워하는 시간보다 건강한 마인드로 나의 시간을 갖는 게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것에 맞는 사람들 속에 함께하는 것이 더 값진 경험이 될 거예요.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회사들이 있고 다양한 가치 추구의 회사들이 많아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조직의 건강함을 추구하는 회사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