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에서

by 진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내 스스로 노력이 더 이상 답이 되지 않을 때


인간의 세포가 늙고 호르몬의 변화로 감정이 변하고

보는 세상이 달라지고

그리고 혼자란 느낌이 느껴질 때

늙어감을 받아들인다


몸은 늙으나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더없이 평화롭길

무엇이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신과 함께 할 날이 머지않은 것처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한 한 인간이 될 것이며

너그럽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아프고 힘든 이들을 내 살처럼 어루만져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잘 누렸구나 감사했구나

알아차리지 못했었구나

죽고자 하면 살 것이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니

지금에 서서 있음을 즐기자 텅 빈 공간에서

KakaoTalk_20250529_151312437.jpg


작가의 이전글내 삶의 질문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