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나눔과 관계의 장

by 진심

숲을 장 ! 이제는 몇 번을 했는지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다

무포장을 지향하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며, 이렇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몇 년째 꾸준히 하니 함께 하는 사람들도 계속 바뀌어 간다

그리고 나도 바뀌어 간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진심으로 나눌 이야기가 있고, 또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한참 동안 난 사람들과 진실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그들의 날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원하는 대화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대화를 했었다

편하게 이야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마음속은 편하지 않았다

축제는 그런 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다

분주하게 준비하며, 그곳에서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했을 때

나눔과 관계의 보이지 않는 실을 쥐고 떠나는 거 같았다

집에 돌아오며 " 이렇게 시간이 가도 좋겠다 " 싶었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이었으니까

인간의 외로움이 사라진 미소

또 좋아하는 사람들의 빛남을 보는 행복이 있었다

내가 빛나지 않더라도 그들의 빛남을 바라보는 건 그들을 사랑하는 내 마음이었다는 걸

축제는 언제나 끝이 있어 떠들썩했던 웃음과 공기는 바람처럼 사라지고, 그 여운을 느끼며

지금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혼자 하는 것이 익숙했고 도움을 청하는 건 미안할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음을 여는 방법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나누는 기쁨의 에너지를 받는다는 걸

서로가 내미는 손이 다가 가는 의미라는 걸

앞으로 조금 더 편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거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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