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각자의 계획을 만든다
주변의 가족, 친구들 그들이 겨울방학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여행이다. 해외여행!
하던 일을 멈추고 해외여행을 가는 건 시간과 여유를 가진 자만의 행복이라 생각했었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가고 말겠다는 사람들로 인해 공항이 북적거린다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멋진 휴가!
그 멋진 시간을 갖기 위해 우리는 그토록 열심히 일해왔나 그리고 보상을 받기 위해 떠날 계획을 세우는가
그렇게 해외여행은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연인이 생기면 자연스레 가는 일본 여행, 명절의 가족들의 모임은 해외에서, 아이들 방학 때는 꼭 가족들과 여행, 기간은 짧고 길게 다양한 곳으로 떠난다
나 역시도 열심히 해외여행을 다녔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가 너무 힘들었고, 그 육아를 보상받고 싶어서
특가로 나온 저렴한 패키지가 나오면 무리해서라도 아기를 데리고 떠나려고 했다
그렇게 짧게 다녀오면 한동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아지고, 비용이 많이 들게 되면서 여행도 조금 주춤하게 되었다
그러다 갑작스레 숙소를 운영하면서 여행은 또 시작되었다
남들이 노는 시간, 주말을 매번 움직이지 못하고 일만 했으니, 숙소가 쉬는 겨울방학에는 모았던 돈으로 어디든지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의 노력이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다
갔다 오면 "그래 이 정도 돈은 내게 써도 돼, 나 그동안 얼마나 참고 열심히 일했는데,,,"라며 탄소 배출하는 자신을 머쓱하게 위로했다
그리고 5년 후 운영하던 숙소를 그만두고 내게도 시간과 여유가 생겼다
아픈 어깨나 허리를 핑계로 더 이상 일을 과하게 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과거처럼 돈을 더 벌진 못해도 몸과 맘에 시간과 여유가 생긴 건 큰 변화이며 용기였다
참고해야 할 일 들이 줄었고, 느긋하게 책도 읽고 차도 마신다 또 스트레스 지수가 떨어져서 인지 해외여행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점차 사라진다 " 나의 행복은 내 안의 만족감에서 피어나구나 "
힘들게 번만큼 그 돈을 소비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했단 생각이 든다
적당히 벌고 소박하게 살고 대신 시간 공간 여유룰 준다면?
떠나지 않아도, 집에 있어도, 약간의 산책, 우리 지역 안의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한 충족감을 느낀다
이런 변화는 노동에 대한 보상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걸어 올라오며 길가의 쓰레기들을 눈에 담았다
내일 아침에는 기분 좋게 쓰레기들을 주워 담아서 버려야겠다 이 또한 즐거운 여행이다~
#해외여행은노동에대한보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