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가장 외로운 순간은 해결해야할 문제가 생겼는데 답이 없을 때다.
답이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어떤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글쓰기가 외로운 작업이라는 걸 이전에는 몰랐다. 언제나, 글을 쓸 땐 즐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업으로 삼자, 이렇게 외로운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문제가 발생하면 오로지 내가 해결해야 한다. 조언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결정은 내 몫, 해결도 내 몫.
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있을 때는 더 심하다. 나도, 내 글도 믿을 수가 없을 때는 너무너무 외롭다.
흑, 너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