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지극히 평범하다는 걸 알지만,
나는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망한다.
평범한 내가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평범하지 않은 글을 쓰고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가 되리라는 그런,
헛되고도 부질없는 열망.
나는 그냥저냥 정도로 글을 쓰는 사람이고,
뭐든 두루 잘 하는 편이지만 언제나 1등 자리는 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여기서 만큼은 1등이 되어봐야겠다는 그 열망이
나를 무섭게 갉아먹으면서도 살아 숨쉬게 한다.
그 열망이 없다면 나는 뭘까.
난 그냥 평범한 한 사람이 불과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나는,
무엇을 원동력으로 살아갈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머리 위에 우주만 한 짐을 '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이고 다닌다.
그 우주만한 짐의 무게를 못 이겨 자빠질 때도 많지만,
꿈이 커야 부서진 조각도 크다는 꼰대같은 격언을 철썩같이 의지하며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