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드라마는 모든 것을 압도한다

주간 작업회고 (1월 4주)

by 글쓰는 최집사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22(목) 폴 수업

23(금)-24(토) 제주도 결혼식 참여

25(일) 폴 수업, 회원님들과 식사

27(화) 폴 수업, 원장님과 식사

-그 외 연극 대본 집필


무엇을 배웠어?

"강렬한 드라마는 모든 것을 압도한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주, 아웃풋을 쏟아내야 하는 기간이다. 그럼에도 짬짬이 책이나 영화, 공연을 보면서 꽤나 다양한 인풋을 넣었다. 그러다가 문득, 스토리텔링의 가장 기본과도 같은 원칙을 새삼 깨달았다.

강렬한 드라마는 모든 것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평가할 때 (혹은 그냥 즐길 때도) 우리는 다양한 요소를 본다. 서사의 완결성, 캐릭터, 세련됨, 감동. 그 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드라마’다. 기계처럼 잘 짜여진 서사가 좋은 드라마는 아니다. 아주 강력한 갈등. 모두지 거스르거나 이겨낼 수 없는 강력한 갈등이 강렬한 드라마를 만든다. 다소 촌스럽고 거칠어도, 강렬한 드라마가 중심을 잡으니 좋은 스토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본중의 기본인 이 원칙을 잠시 잊고 있었다는 기분이 새삼 들었다.

지금 작업중인 연극대본에도 적용해야 할 원칙이다. 메인 드라마는 꽤나 강력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하지만 내가 그 드라마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갈등의 사이즈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어떤 감정을 느꼈어?

"제주, 행복"

시어머님의 고향은 제주도. 남편의 사촌형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다. 사실 마감 전이라 부담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오히려 리프레쉬가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일과 생활의 분리를 잘 해내기로 지난주에 다짐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경계 없이 살고 있었다. 일부로 두고 간 노트북 생각은 하지 않고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제주도. 마감때는 어쩔 수 없이 작품에 잠겨 살아가게 되지만, 잠시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충분히 숨을 쉬어야만 다시 잠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뭐, 이런 저런 말 할 것 없이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이번 주의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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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기록 :)

비행기에서 제주 바다를 끝내주게 남겨서 요번 주는 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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