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는 영원하다
읽어버리는 것이 너무 아까워 무려 6개월을
아껴먹은 테드 창의 신작(이제 신작도 아니게 됨).
여전히 테드 창 고유의 철학과 내공이 가득 담긴 범접불가 최고의 소설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소프웨어 객체의 생애주기>와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세 소설이 가장 인상깊었다.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전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줬던 <네 인생의 이야기>와 주제의식을 비롯한 소설 전반의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테드 창의 소설 가운데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이 있었다. 더구나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디지언트'라는 디지털 유기체를 반려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더 특별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읽으면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 돌기도.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