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날들의 기적
작년 어느 날의 일이다.
살면서 내 집 지붕 위로 오로라가 뜨는 광경을
볼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로또 3등의 가능성 만큼일까.
아이슬란드도 옐로우나이프도 아닌
밴쿠버 내 집에서 올려다 본 하늘 위로
장관이 펼쳐졌다.
육안으로 아주 선명하진 않았지만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니
또렷해진다.
잠시, 비현실적인 풍경에 압도 되었었다.
우리 집 맞은편 고층 콘도에 사는
언니가 찍은 사진이다.내가 사는 단지 위로
파노라마처럼 북극광이 펼쳐진다.
두번째는 우리집에서 5키로쯤 떨어진 곳에 사는
언니가 보내준 사진이다.
아래는 내 집 뒷마당에서 올려다 본 밤하늘이다.
"오로라가 떴어, 나가서 봐"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만우절도 아닌데 무슨 황당한 얘기지"했었다.
살아보면 삶은 현실이지 드라마가 아니었다.
가령, 드라마같은 일이 생긴다면 그건
희극이면 좋으련만, 반대편에 서는 일이
더 잦았었다.
'사건, 사고, 건강의 적신호 그리고 갈등'
내 집 하늘위로 오로라의 향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버킷리스트'의 하나를
거저 이룬 셈인 거다.
'오로라' 그 어여쁜 이름의
'빛의 쇼'는 찰나였지만,한여름밤의 꿈처럼
지금도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다.
한번씩, 소소한 기적을
또 만날수 있을까...
꿈꾸는 건 자유니까
예쁜 꿈을 쫓는 상상으로
열어가는 아침이다.
"사진을 제공해준 승경언니, 경희 언니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