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와 밤 산책을 다녀왔다.
11.30분 별이 총총한 하늘아래
알싸한 찬 바람이 상쾌하다.
차가 드물게 다니고 곰도 출몰하는 동네에서
남들 보기엔 모험을 무릅쓴 모습일 테다.
그래도 루이의 네 번째 야외 배변을
끝내야 하루의 루틴이 끝이 난다.
산책 횟수를 두번에서 네 번으로
늘리고 나서는 상태가 좋아졌다.
기운없이 축 처지는 일도 줄고,
음수량도 도가 지나칠 정도는 아니다.
배변 실수를 집에서 히는 일도 없었다.
조금 더 세밀한 관심을 쏟아야할 시기임을
알게되고, 신경 써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생명을 책임지고 돌보는 일은
여전히 무겁고 힘겹다.
그래도 루이로 인해 행복하고
우리와 가족이 되어 10년째 함께하는
루이도 그럴 것이라 믿고 싶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더 자주 나가는 산책으로
우리의 매일 매일을 소중히 다져가자 루이야"
한번씩 맘 쓸어내리고,
병원을 찾고, 울음을 삼키고 그런 날이 있을 것도 안다. 그래도 너로 인해 웃고 너도
우리와 함께라서 행복해 할 것이라 믿어.
돌봄일지처럼 써 내려온 여덟편의 글은
여기서 끝내려해.
돌봄은 일상이니까
그 속에 피어날 우리의 행복일지는 계속될거야
"사랑하는 우리집 막내 루이야"
우리 오래오래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