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 스케치

Feat.belcarra regional park

by Grace k

세계 테마 기행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내가 찾아갈 수 없는 오지나 머나먼 곳을
찾아주는 수고를 대신해 주니
대리만족하면서 눈이 호강할 수 있다.

'무스탕으로 가는 길'과 차마고도를
취재한 영상은 지금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
깊고 험난한 여정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하지만 우직한 삶이
뭐라 말할 수 없이 묵직한 통증처럼 각인되었다.

익숙한 곳은 전문가의 내레이션과
곁들여서 탁월한 영상미로 업그레이드되어
재 탄생된 버전을 보는 기분이 색다르다.
내가 살았고 자주 여행으로 찾는
일본의 도시들이 그렇다.
그리고 광활한 대 자연을 품은
캐나다를 소개하는 영상 또한 그렇다.
세계는 넓고 볼 것은 많다.

오랜 이민 생활 중에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프로의 손길과 내레이터의
설명이 곁들여지면 새롭게 보는 맛이 있다.

'벨카라 공원이 그랬다.
'스탠리 파크'라는 캐나다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로 거대하고 아름다운 공원이
밴쿠버를 대표하고 있다.
그런데 10여 년 전 캐나다 서부를 소개하는
편에서 눈에 익은 반가운 동네 공원이 나왔다.
'Belcarra regional park'

구글에서 찾으면 공원을 잘 설명해 주므로
어제 지인들과 함께하며 찍은 풍경 사진으로
동네의 공원 자랑을 대신한다.
집에서 차로 20여분 달리면 만나는
수려하고 추억이 가득한 공원이다.
물과 숲과 찾는 사람들의 안식이
어우러지는 곳
여름이면 카누, 패들 보트, 수영과
게잡이등으로 늘 북적이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내 두 아이들과 20여 년 함께하며
지인들과의 추억 가득한 공원이다.
그야말로 이민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은
아름다운 쉼터이다.

늘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는 '품'같은 곳
사랑하는 동네 공원 벨카라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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