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잘 드리고
귀한 말씀과 찬양 그리고 교제로 충전해서
일터로 향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친절하고,
시급 이상의 가치만큼
성실히 일 한다고 자부합니다
그것이 내 자존심이고 가치이니까요.
오늘은 좀 버거운 하루였습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지만
내 마음 같지 않은 하루도 있잖아요.
편안한 집으로 돌아왔는데
루이의 느릿한 걸음이 애처롭습니다.
딸의 환절기 감기에 잠긴 목소리도
가엽고요.
내 피로감이 일상을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글 같지 않은 속풀이로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주일 성수해 놓고 맥주 한잔 들이킵니다.
오늘은 좀 그러고 싶어집니다.
내 일기장 같은 공간에
내용 없는 푸념입니다.
이렇게 보내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내일의 나는 원상 복구되어
말갛게 변신하고 싶습니다.
구정 연휴 보내실 모든 작가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